웰스파고는 최근 시장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오라클의 부채 증가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AI 기업들과의 대형 계약을 통해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미집행 계약을 확보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벤징가는 전했다. 오라클은 오픈AI, 일론 머스크의 xAI, 메타, 바이트댄스 등과 협력하며 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구축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오라클과 오픈AI는 3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오픈AI는 향후 오라클의 AI 맞춤형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컴퓨팅 파워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 계약은 2027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진다. HSBC는 오라클이 합작투자나 SPV 구조를 활용해 재무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봤으며, 도이체방크는 오라클이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AI 사업이 “매우 현실적인 성장 기회”라고 강조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중립적 매수’ 수준이지만, 애널리스트 37명 기준 평균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약 77% 상승 여력을 제시하며 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오라클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며 개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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