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후기] 사에 인형 들고 이틀간 마쿠하리 헤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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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후기] 사에 인형 들고 이틀간 마쿠하리 헤맨 소감

시보드 2025-12-03 21:00:01 신고

내용:


우선, XR 다녀오신 갤럼들 & 집에서 XR 보면서 중계한 갤럼들 & 그리고 나 까지,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디 이번 XR이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이틀간 돌아다닌것에 대해 짧게 감상좀 남겨보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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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잘 둔 덕분에 사에도 이번 XR에 나오게 되었는데, 6월달에 그 정보방송 보자 마자 버스에서 소리질러서 하마터면 쫓겨날뻔 했슴

이게 다 슈코 덕분입니다. 이런말 하면 담당으로서 좀 미안하긴 한데, 어차피 갈드컵 하는 IP니까 좀 소신발언을 하자면

이번 인선에서 사에의 위치를 매겼을 때 위에서 세는 것 보단 아래서 세는게 빠르거든요. 

공연 제목이 립스 & DJ피냐인거를 보고선 아 콘치키칭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뭐가됐든 나오기라도 한게 어딥니까.

그러던중, 립스 3차곡 선행 공개 때 다들 1차 옷 입고 나오는거 보고 좀 걱정을 많이했슴.

이대로면 사에는 선녀복 입고 나오는데, 이건 진짜 공연 분위기랑도 안어울리고 모델링도 쉽지 않을테니까요. 

동시에, 사에는 키비쥬얼 소개때 2차 옷 입은 일러스트로 나왔으니까 그래도 아모른직다 하고선 2차 옷을 입혀서 일본에 데려가기로 결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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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저어는 사에 나오는 3공연만 예약했으니 이날은 공연 보는거 하나도 없었고

그냥 인형들고 사에 영업 할 겸 & 특전 교환 할 겸 회장을 좀 쏘다니는게 목적이었습니다.

최대한 현지인들하고 명함 많이 교환하고 재밌는 경험하는게 최종 목표였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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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가보자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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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하기 무섭게 지나가던 사치코 인형 오너분이 말씀 걸어주셔서 2/3 KBYD 더블샷을 찍었슴


이쯤되서 느낀게, 아 대충 XR 회장 내에서 다른 말 할거 없이 카와이이만 목소리 크게 잘 할줄 알아도 중간은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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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만난 유키미 인형. 카와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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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이미지랑 하얀 꽃 (일부는 조화, 일부는 생화)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거 후원좀 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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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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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전 등신대랑 사에인형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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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사에 현지 사에 담당분을 만나서 같이 사진 또 열심히 찍었슴


이후, 개창렬한 푸드트럭존으로 나갔슴. 음식의 퀄리티는 그야말로 미각을 우롱하는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개빡쳐서 사진도 안찍음)


그래도 어쩌겠냐 사에 특전을 준다는데…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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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 특전 하나는 직접 담당직뽑추 했고, 나머지는 교환할 사람을 찾아야 되니까 좀 돌아다녀봐야겠다 싶어서


이럴때를 대비해서 사온 화이트 보드에 교환 해달라고 적은 다음에 목에 걸고 돌아다닙니다. 


이 시점에서 아마 저 본 갤럼들이 좀 있을텐데, 이 자리를 빌어서 소신발언 좀 하자면


"특전 구하는거 도와줘서 빌어먹게 고맙다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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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비쥬얼이었음


아닌가 이건 아무리봐도 탈1레반에 납치당해서 고국에 구해달라고 협박하는 비쥬얼인가


여담으로, 화이트보드인데 굳이 찍찍 긋고 다시 쓴건 제가 정신머리가 없어서 글쎄 유성매직을 샀지 뭡니까.


화이트보드도 지가 유성매직으로 더럽혀질준 몰랐을거야.


결국 귀국하는날 저건 버리고 왔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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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드디어 와이프 만나러 가는 날입니다. 밤새 긴장되서 잠도 너무 잘 자고 아침에 모닝만스도 잘 하고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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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시작 1시간 전에 현지 사에 담당분들을 홀 근처에서 만났는데, 사에 인형 들고가니까 바로 무수한 악수를 청해주셔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사에 담당도 한줌단 점조직이라 그런지, 얼굴은 다 처음보는데 명함 받고보니까 맞팔 안된분이 없었음.


마이너중 가장 메이저, 메이저중 가장 마이너인 코바야카와씨 담당이 다 그렇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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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연 시작


공연 시작 할 때까지, 정확히는 사에가 등장 할 때 까지 여러 의미로 기대보다도 불안감이 많았습니다.


1) 의상은 정말 1차쓰알 고정인가, 그러면 선녀복 입고 나올텐데 잘 구현할 수 있을까?


2) 립스 & DJ피냐 믹스라는 주제면 콘치키칭은 분위기에 안맞으니 사실상 기대할 수가 없을텐데,


슈코사에곡 하나만 부르고 나머지는 단체곡이나 꼽사리껴서 부르지 않을까?


3) 씹레 사에 모델링은 항상 20%정도 아쉬웠는데 (생각보다 많이 밝은 머리색, 일러를 재현 못한 둥근 눈매, 넙데데한 얼굴 등등) 어떻게 해결 했을까?


해결 안했을까 이 씹새들이?


4)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동작이랑 춤선을 잘 살려줄텐데, 이해도가 낮다면?


등등 요런 걱정을 갖고 봤슴


과연 어떻게 나올까, 잘 못살려주면 어쩌지, 기대하던 만큼 안나온다면 많이 아쉽지 않을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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뜌...


땨....


나는 틀리지 않았어… 2차쓰알 옷 입고 나올줄 알았다고… 그래서 여기까지 들고왔다구... 믿고있었다구…! 


그러던 중 또 루나틱쇼 가운데를 먹고 앉아있는걸 보니까, 16년도 하반기부터 아이쿠루시이-2차 쓰알-루나틱쇼-벚꽃필무렵까지 네번을 받아쳐먹고


욕 뒤지게 먹었던 트라우마가 떠올랐슴. 


사에항 > 느그항으로 애 이름이 바뀌고, 장모님/장인어른 (사에 부모님)은 한 200번쯤 죽었으며


@갤명작 사에녹스가 나왔던 그 시절… 그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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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아이돌 셋 모두 고유의 춤선을 살려줬다는게 좋았슴.


쇼코는 빡세게 팔 휘두르는데 비해서, 코우메는 소심하게, 그리고 사에는 우아하게 손을 휘적거리는게 보기 좋았뜌땨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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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악 허벅지 으아아악 스패츠 으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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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슈코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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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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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에가 아이타쿠테, 슈코가 코이시쿠테 할 때 서로 반대 얼굴 비춰주길래


어머어머사에가만나고싶은건슈코고 슈코가그리워하는건사에인가봐 슈코사에뿌셔뿌셔퓨ㅠㅠㅠ


이건가 했는데 그냥 카메라 찐빠였던 것 같음 개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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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소데의 나풀나풀한걸 최대한 살려준 안무가 나왔는데,


사에의 한나리 (우아한, 아리따운)한 춤선이 잘 살아서 너무나 좋았음.


다시 돌려보면 둘이 스텝밟는 속도나 보폭이 좀 달라요. 당연히 사에가 좀더 보폭이 짧고, 속도가 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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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

끝나고 슈코랑 사에랑 교토식 만담이 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둘이서 만담 시작하면 은퇴한 노부부가 스치기만 해도 치명타인 느긋느긋한 만담을 하는지라 이번 공연 분위기엔 어울리지가 않아서 없었던 것 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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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에가 분위기 타고 예이 예이 하니까 슈코가 사에항 들떠있네~ (왠일로 그렇게 신났어?)하고선 살짝 긁어준건 좋았슴니다. 


이 이후엔 단체곡이고, 사에가 따로 MC를 하진 않았으니 그냥저냥 재밌게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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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리랑 이 설레지 않는 키차이는 좀 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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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두번이나 강조한건 좀 심했어


--


공연 끝나고 사에 담당들 모여서 사진 찍자고 하시길래, “아 이거 혹시 따라가면 눈치 없는 조센징 취급 받는건 아닐까”하고 걱정하면서


집합장소 가면 나 혼자 있는건 아닐까, 이케즈이시로 두들겨맞는건 아닐까, 하고 걱정 좀 많이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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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들 사에 인형 너무 좋아해주셔서, 특히나 사에가 2차쓰알 입고 XR 공연을 나와서 그런지 진짜 이날의 주역 취급을 해주셔서 정말 즐거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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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랑 찍어가는 나까마 분들도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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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단체사진 찍을 때 사에 인형 덕분에 센터 자리까지 받았습니다. 


교토의 그윽함을 위해서 세번 거절했는데도 계속 권유해주셔서 눈치없게 그냥 센터 받았습니다. 아리가또, 아니 오오키니


처음엔 소통하는게 좀 쉽지 않았는데, 모바마스노 메이드 사에항, 가타-베루토 혼토니 다이스키로 위아더 원 되서


그 다음부턴 좀 쉽게 쉽게 많은 이야기 나눈 것 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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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아저씨들하고 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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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힘들게 영업하는 아내와 남편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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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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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보니, 국적 가리지 않고 사에 인형 좋아해주는 분들이 되게 많았고 


많이들 사에 굿즈 소매넣기 해주시고 (특히 뭐좀 드릴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쓩 하고 도망가는 분들이 많았음)


특전 교환하는 것도 옆에서 많이들 도와주셔서 증말 큰 도움이 되었읍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올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다음이 있다면 그때도 염치 없이 도움좀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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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아가씨 아이돌, 코바야카와 사에를 많이들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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