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제주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자연 경관과 풍부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화산 활동으로 빚어진 오름과 해안선, 사계절마다 피어나는 꽃과 초록의 숲은 여행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겨울에는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과 제주의 따뜻한 실내·체험 명소들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계절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감귤 역사를 품은 힐링 산책 명소 '귤림성 숨도'
귤림성 숨도는 ‘돌, 바람, 여 자’ 삼다(三多)의 섬 ‘제주’의 자연 그대로를 재현한 ‘제주 형 생태정원’이다. 천천히 산책하며 제주 감귤의 역사와 농업 문화를 자연 속에서 체험할 수 있다. 오래된 돌담과 귤나무가 이어지는 길은 제주의 전통 농경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감귤 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귤밭 사이를 걷는 길은 한적하고 아늑해, 겨울 제주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아홉 가지 테마로 만나는 자연의 낙원 '한림공원'
제주시 한림읍에 자리한 한림공원은 황무지 모래밭에서 시작된 녹색의 기적 같은 공간이다. 아홉 가지 테마 정원으로 구성된 공원은 야자수 숲길, 협재굴, 쌍용굴 등 이국적인 풍경을 품고 있으며, 산책로 곳곳마다 제주의 다양한 식물과 기암·용암지형이 펼쳐진다. 맑은 하늘 아래 초록이 빛나는 풍경은 사계절 내내 변함없는 힐링을 선사한다.
한국 차 문화의 향기 만나는 '오설록 티 뮤지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오설록 티 뮤지엄은 한국 차 문화를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이다. 서광 차밭과 이어진 넓은 녹차 밭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 좋으며, 실내에서는 차의 역사·제조 과정·종류 등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따뜻한 녹차 한 잔은 겨울 제주 여행에 작은 쉼표를 더한다.
사계절 꽃이 피는 한라산 자락의 정원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서귀포시 남원읍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사계절 꽃 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겨울에는 동백과 유채가 활짝 피며 붉고 노란 색감으로 공원을 물들인다. 미니 돼지, 흑돼지 등 동물과 교감하고 감귤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객도 이곳을 즐겨 찾는다.
겨울 숲을 붉게 물들이는 동백의 바다 '제주동백수목원'
남원읍 위미리에 자리한 제주동백수목원은 4대에 걸쳐 가꿔온 동백 숲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애기동백 군락지를 품고 있다. 찬 바람 속에서도 활짝 피어나는 붉은 동백이 숲을 가득 채우며 겨울 제주의 낭만을 완성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꽃비처럼 흩날리는 분홍빛 꽃잎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중력가속도로 즐기는 스피드 체험 '9.81파크 제주'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9.81파크는 중력가속도만을 활용한 ‘G-레이싱’으로 유명한 스마트 테마파크다. 속도와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레이싱 외에도 레이저 서바이벌, 하늘그네, 범퍼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겨울에도 활동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피너츠 감성과 제주 자연이 만나는 힐링 스폿 '스누피가든'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스누피가든은 피너츠 만화 속 감성과 제주의 자연을 조화롭게 담아낸 공간이다. 스누피와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따라 걷다 보면 ‘쉼’과 ‘위로’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포토존과 테마 가든이 곳곳에 조성돼 있어 가족·연인 여행지로 특히 사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