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팬레터’, 두 편의 뮤직비디오로 예고한 깊어진 서사와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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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팬레터’, 두 편의 뮤직비디오로 예고한 깊어진 서사와 감정

뉴스컬처 2025-12-03 14:52:42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10주년 기념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주요 넘버 뮤직비디오 두 편을 연달아 공개하며 다시금 작품의 섬세한 감성과 서사를 환기시켰다.

제작사 라이브(주)는 지난 2일과 3일, 인물의 내면을 극적으로 포착한 영상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진=라이브
사진=라이브

첫날 공개된 영상은 올해 정세훈 역으로 새롭게 무대에 오르는 원태민의 ‘내가 죽었을 때’. 세로라이브 형식으로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담담히 노래를 시작한다. 절제된 감정 속에 스며든 애절함, 곧 터질 듯 붉어진 눈시울, 허공을 향한 아련한 시선이 더해지며 정세훈의 내면이 차분하게, 그러나 강렬하게 드러난다. 영상 말미, 편지를 품에 안는 그의 작은 동작은 캐릭터의 서사를 고스란히 응축해내며 깊은 잔상을 남긴다.

이어 공개된 김경수의 ‘해진의 편지’는 또 다른 감정의 결을 보여준다. 김해진으로 완전히 몰입한 그의 모습은 단숨에 시대극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한다. 고통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인물의 복합적 감정을 섬세한 표정과 호흡으로 풀어내며, 이번 시즌 김해진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영상은 김해진을 중심으로 정세훈, 히카루, 그리고 칠인회 멤버들의 모습을 교차 편집해 1930년대 문인들의 낭만과 번민을 회화적으로 담아내며 긴 여운을 남긴다.

사진=라이브
사진=라이브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문단을 배경으로, 김유정·이상 등 실존 문인들이 참여했던 ‘구인회’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팩션 뮤지컬이다. 천재 작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작가 히카루를 통해 예술가들의 열정과 사랑을 감성 짙게 풀어낸다. 2016년 초연 후 꾸준한 재연과 시즌을 거치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팬레터’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8년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한 데 이어, 2022년부터 중국에서 매년 라이선스 공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2024년 일본 초연 또한 완판 행렬 속에 성료했다. 같은 해 일본 오다시마 유시 번역희곡상 작품상·번역상 2관왕을 차지했고, 2025년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에서 무려 7개 부문을 수상하며 K-뮤지컬의 국제적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주년을 맞아 더욱 단단해진 감성과 서사를 예고한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2월 5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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