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실(오른쪽)과 아들 손보승. 사진제공|KBS ‘아침마당’
배우 손보승이 군 복무 중 영리행위 의혹에 휘말리자, 직접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을 폐업 처리했다.
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손보승은 자신의 명의로 운영해온 달걀 브랜드 ‘우아란’ 공식 판매처 ‘프레스티지’를 지난달 26일부로 폐업했다. 논란 직후 ‘사이트 준비 중’으로 전환됐던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조차 불가능한 상태다.
프레스티지는 코미디언 이경실이 운영하는 ‘우아란’을 온라인 판매하는 창구였다. 그러나 난각번호 ‘4’번 달걀을 30구 1만5000원에 판매해 ‘고가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손보승이 군 복무 중 일반과세자로 등록해 영리 활동을 이어온 사실이 드러나며 비판이 커졌다.
손보승은 6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하지만 군인은 국방부 장관 허가 없이 영리활동을 할 수 없다는 ‘군인사법 제16조’에 따라 논란이 증폭됐고, 결국 판매처 폐업으로 이어졌다.
이경실은 “아들이 군 입대 전에 대표 명의를 등록해둔 것뿐이며, 실제 운영과는 상관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현재 우아란을 취급하던 또 다른 판매처 ‘아트테크닉 서울체험관’에서도 판매가 중단돼, 우아란은 사실상 모든 유통이 멈춘 상태다.
가격 논란의 중심에 선 우아란은 난각번호 4번이라는 지적에도 동물복지 달걀 수준의 가격을 책정해 비판을 받았다. 이경실은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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