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중남미 항체치료제 시장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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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중남미 항체치료제 시장공략 본격화

폴리뉴스 2025-12-03 14:35:41 신고

셀트리온 옴리클로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옴리클로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를 브라질에서 공식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라질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오말리주맙 계열 바이오시밀러라는 점에서 초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출시로 선보인 옴리클로 150mg 제품은 브라질 의약품 시장 내 동일 성분 경쟁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공급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사측은 내년 초 75mg 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치료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는 치료 기간이 길고 환자군이 꾸준한 특성이 있어, 복수 용량 출시가 시장 안착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정식 출시 전부터 의료기관·조달 담당자를 대상으로 임상 자료, 약물 특성, 공급 안정성 등을 설명하며 시장 진입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지 의료진이 이미 셀트리온의 기존 항체치료제를 처방해온 경험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다.

이달 중순 브라질에서 열린 알레르기·면역학회 행사에서도 옴리클로는 의료진의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서 공개된 임상 데이터와 실제 활용 편의성을 놓고 의료계의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으며, 셀트리온 측은 연구·안전성 자료 등을 기반으로 제품 정보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브라질 시장은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항체치료제 수요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해당 시장은 사립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항암제·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사용 비율이 높고 바이오의약품 도입 속도도 빠른 편이다.

셀트리온의 기존 제품 역시 브라질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혈액암 치료제 계열 바이오시밀러는 사립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처방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기반이 옴리클로의 조기 진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성분의 오리지널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진입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브라질에서의 선제 출시가 향후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로 확장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도 크다.

셀트리온은 브라질을 시작점으로 내년부터 중남미 여러 국가에 옴리클로 판매 허가·출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규제 체계가 상이한 만큼 법인·파트너사 협업을 통한 허가 전략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남미 지역 담당자는 "시장 진입 시기가 빠른 만큼 의료진 경험이 축적되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며 "중남미 주요 국가로 공급망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기반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옴리클로 출시가 실제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처방 흐름, 가격 정책, 보험 체계, 공급 안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브라질은 국가별 농도 조절 정책과 의료 접근성 차이가 큰 국가여서 초기 1~2년간의 시장 성적이 장기적 확장성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활성화되는 만큼 환자 접근성 개선과 치료비 부담 완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의료 분야 특성상 제품별 안전성과 임상 근거에 대한 검증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관련 데이터 확보와 공급 체계 안정화가 초기 시장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글로벌 매출은 수조 원 규모에 달한다. 전문가는 "중남미는 의약품 시장의 성장 여지가 크고 정책 변화 속도가 빠른 지역"이라며 "선제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은 후발 제품 대비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이 구축해온 항체치료제 기반과 브라질 시장에서의 기존 성과는 옴리클로의 향후 확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출시가 바이오의약품 시장 내 치료 접근성 논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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