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분석…"가축·비료가 주요 요인"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농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메탄과 아산화질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 농업 부문 온실가스 인벤토리 분석 결과 2023년 기준 제주지역 농업 부문 온실가스 비중은 메탄 58%, 아산화질소 41%, 이산화탄소 1%로 나타났다.
특히 메탄 비중은 1990년 39%에서 2000년 48%, 2018년 59%, 2023년 58%로 증가했다. 이는 가축 장내 발효와 가축분뇨 처리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비중은 농작물 재배 27%, 축산 73%로 나타났다.
농업 부문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여러 종류를 모두 합쳐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배출량은 2023년 39만t으로, 2022년 38만7천t에 비해 0.8% 늘었다. 주요 원인은 가축 사육 두수 증가로 분석됐다.
재배 분야에서는 농경지 토양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주요 원인으로는 제주 농업의 밭작물 중심 구조와 질소비료 투입 증가가 지목돼 질소비료 사용량 절감 기술 개발과 현장 보급이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과제임을 보여준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국가·지역·기관이 일정 기간 주요 배출원별로 배출되거나 흡수된 온실가스양을 산정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한 통계자료를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비료 사용량, 가축 사육 두수 등 배출원별 통계자료와 배출계수를 조합해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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