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기아 쏘렌토가 '디젤 생존자'로 남아 주목받고 있다. 국내는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쏘렌토는 여전히 2.2리터 디젤을 제공하고 있다.
쏘렌토 디젤 모델은 초기 구매 가격, 운행 유지비, 그리고 토크 성능 면에서 하이브리드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숨겨진 가성비'를 제공하며 재평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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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보다 좋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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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2.2 디젤은 5인승 전륜구동 모델 기준 3,808만 원부터 시작된다. 반면, 같은 쏘렌토라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4,058만 원부터 시작해 250만 원 차이가 난다. 4WD를 선택하거나 6~7인승으로 구성하면 가격 차는 여전히 200만 원 이상 벌어진다. 이는 옵션과 하이브리드의 고전압 시스템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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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보다 강력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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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5.0kgf·m를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하이브리드가 앞선다. 그러나 토크는 디젤이 7.6kgf·m 더 높다. 특히 쏘렌토 디젤은 1,750~2,750rpm의 저회전 영역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해 언덕길에서도 시원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디젤의 지속적인 토크는 장거리 주행이나 고속 주행에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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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비슷한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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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복합 15.7km/L로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그러나 디젤도 만만치 않다. 2.2 디젤 5인승 모델 기준 복합 14.3km/L이다. 고속도로 연비는 17.0km/L로 오히려 디젤이 앞선다.
하이브리드는 18인치 모델 연비가 13.8km/L로 직격타를 맞는다. 반면 디젤은 연비 변화가 작다. 20인치 휠 장착 모델조차 복합 13.2km/L의 준수한 수치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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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의 최대 강점은 ‘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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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디젤은 6~7인승 모델에서도 넉넉한 토크를 자랑한다. 특히 무거운 짐, 다인 가족, 장거리 여행, 간단한 견인 등 모든 상황에서 디젤의 높은 토크와 효율은 하이브리드보다 실용적이다. 또한 하이브리드는 고전압 배터리 탓에 정비나 사고 시 수리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디젤은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유지비 부담이 적다. 여기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실사용자에게는 중요한 장점이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차량 유지비가 화두가 된 상황에서 연료비 절감 효과는 쏘렌토 디젤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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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12월 프로모션, 하이브리드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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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쏘렌토 디젤은 경제성과 실용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특히 12월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 세이브 오토, 트레이드인, 멤버스 포인트 등 중복 혜택을 합산하여 최대 190만 원 규모의 할인이 적용된다. 그러나 이번 12월 프로모션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부 항목이 제외돼 가격차를 더 벌렸다.
차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골라야 한다. 자주 장거리 운행을 하거나 다인 가족 이동이 중요하다면 디젤은 여전히 충분히 좋은 선택이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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