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제일 처음에 밐스포 서울소식듣고 진짜 너무 기뻤어
미쿠들은지가 10년이 넘어가고 진짜 너무 좋아하는데 밐스포가 열려도 항상 한국은 피해서 했었으니까
이번에 열린다는게 너무 좋아서 진짜 무조건 가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티켓팅 첫날 밐갤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글이 티켓팅 실패한 밐붕이들의 분노로 가득 채워졌었지
나도 그 밐붕이 중 하나였고 난 화를 참지를 못해서 이대로면 엄한곳에 풀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정도로 화가 많이 났었어
당일에 자전거타고 피시방을 갔었는데 몸에 들어간 힘 좀 빼고 화를 삭히려고 아무 계획도 없이 한강까지 달렸어
짧은 거리는 아니었는데 화가 많이 났었는지 계속 달리게되더라
그때 한강갔다가 돌아오면서 생각했고 그때부터 취켓팅에 모든것을 걸었어
일주일정도 취켓팅했고 지정석 하나를 먹는데는 성공했어
그런데 이토가 민심을 보고 감명받았는지 일요일에 추가공연을 열어준거야
일요일 티켓팅에선 티켓팅이 열려있던 칸예콘서트로 연습을 엄청했어
그리고 vip를 잡는데에 성공했고 내가 긴장을 많이 했었는지 마우스 옮기면서 떨었나봐
난 한자리 잡았는데 두자리가 선점되어있더라
얼떨결에 잡은 하나는 밐붕이에게 양도했어
원래 잡았던 지정석은 내가 가려고했지만 티켓 못구한 밐붕이가 많은 것 같고 vip도 잡았으니 더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해서 양도했어
당일날 출발을 했는데 전날 너무 떨렸는지 새벽3시에 일어나버린거야 그래서 밐스포10주년앨범 틀어놓고 버스에서 잤어
그리고 지하철타고 가는데 뭐를 들은건지 혜화역에서 내렸더라
아마 디지스타가 혜화역에서하니 그거랑 헷갈렸나봐
덕분에 혜화역부터 화정체육관까지 택시비를 답사했어
그렇게 8시30~40분 즈음에 도착했고 이미 100~120명가량이 계단에 줄서있더라
난 밑에 ㄹ자 줄 선두였고
알고보니 공식에서 줄세운게 아니라 일반인분이 스텦하고 이야기해서 사고나면 본인책임으로 하고 줄세운거였대
나였으면 그냥 아닥하고 갤에 글이나 썼을텐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여기서부터 이번 스텦이 뭔가 심상치 않다고는 생각했어
그렇게 9시가 되니 그 줄 그대로 스테프가 인계해서 가더라
줄 따라가며 찍었는데 날씨가 진짜 좋고 미쿠가 이뻤어
솔직히 내 차례정도면 티켓은 무리더라도 아크릴은 살거라고 생각했어
티켓은 당연히 품절이었고 아크릴은 내 바로 앞에서 품절이라하더라
수요조사를 얼마나 보수적으로 한건지 물량을 엄청 조금 뽑았나봐
그리고 갤켜니까 티켓양도가 있어서 바로 줄서고 현장에서 양도받았어
바로 기분 엄청 좋아져서 잠실 콜라보카페가는데 뛰어갈정도로 힘이 넘쳤었어
내리막이긴했는데 화정체육관에서 안암역까지 5분컷할정도로 기분이 좋았어
콜라보카페가는데 길을 좀 헤메고 지하철도 잘못내리고해서 원래 쓰려했던 시간보다 20분은 더 쓰긴했는데 막 못먹을정도의 케이크는 아니어서 다행이었어
근데 음료수는 좀 이상한듯
그리고 여기에서 내 앞쪽에 서계시던 일본인분들도 보이고 익숙한 핫피들이 보이더라 역시 사람사는거 다 똑같아
원래 프셐버스타고 돌아가려고했는데 길헤멘탓에 시간허비해서 이미 줄이 너무 길더라 사람수 세어보니 내가 탈때즈음엔 vip입장도 못할것같아서 걸어올라갔어
프셐버스타려고 고려대역에서 내렸는데 꽤 걸어야하더라
근데 가는길에 앞에서 내려오고있더라고
역시 미쿠는 이쁘더라
도착하니 제단이 완성되어있길래 우리집 밐빵이도 옆에 앉혀뒀어
이후에 vip티켓 양도하고 굿즈수령하고보니 물사는걸 깜빡해서 병원에 내려갔다가 왔는데 입장시간이 되었더라
그러고 다시 제단에 찾아와보니
이렇게 혼자 있었어
다른분들이 혼자 바닥에 있으니 올려뒀었나봐
역시 밐붕이들은 다들 착해
사진찍는걸 깜빡했었는데 다른 갤럼이 찍어둔거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vip줄서고 전에 약속잡은 클파랑 포스터 양도받고 서있다보니 공연장으로 안내해줬어
고대하던 공연장 입장인데 너무 떨렸어
마지미라도 두번갔다왔지만 공연장 갈때는 항상 떨리는것같아
근데 그 떨림도 대기시간이 너무 기니까 사라지더라
너무 할게 없어서 그냥 틀어주는 노래나 듣고있는데 앞에있던 밐붕이가 말걸어와서 조금 떠들고 다들 밐빵이 자랑타임하길래 우리집 밐빵이도 자랑하며 시간 떼웠어
정작 나는 밐빵이들 못찍은게 아쉽다
근데 앞에있던 밐붕이가 뉴비더라 필름못샀다길래 내가 산 필름 중에서 하나 고르게해서 선물했어
나도 첫공연때 펜라품절되가지고 못샀는데 형님이 빌려줘서 정말 재밌게 보고 좋았던 기억이 있었거든
그리고 공연은 다들 말하듯 그냥 레전드셋리
뱀파이어는 모델링이랑 모션 바꾼거보고 놀랐어
태양계디스코 올해 마지미라에서 봤을때 정말 즐거웠는데 다시보니 너무너무 좋았고
심해소녀 보고싶어서 유튜브에 올라온 2015년마지미라 자주 봤는데 성불했어
39 나올때는 즙짜버렸어
롤링걸이 내가 마지미라에서 봤을때는 콜이 하이였는데 한국에선 오와카라 하더라?
멜트나왔는데 이건 스포당했는데도 기분 좋더라
근데 스포 안당했으면 즙짰을것같아
미쿠가 서투른 한국말하는거 너무 귀여웠고 이번에도 대가리 제대로 깨지는 공연이었어
세션분들도 엄청나고 완전 앞에 led라 그런지 엄청 선명하더라
그리고 마지막에 긴테뿌릴때 앞쪽이라 그런지 긴테가 몸에 달라붙을정도로 내려왔어 덕분에 손상없이 얻을 수 있었지
주변에 짱깨가 하나 있기는 했지만 따거들이 더 많았던것같아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쉬우니 다음에도 한국에서 밐스포 열렸으면 좋겠다
대신 운영사 바꾸고 수요조사 제대로 해서 와줬으면 좋겠어
밐스포 끝났으니 2차전 디지스타 가야지
이때 밐뽕 풀충전이라 완전 체력이 넘쳤었고 택시잡으려고해봤자 안잡힐것같더라 그래서 걸어갔어
시간없어서 외투만 빠르게 입고 걸어갔는데 35~40분정도 걸렸어
밐스포차림 그대로 밐빵이랑 갔는데 어떤 어르신이 아기인줄 알았다하더라 ㅋㅋㅋㅋ
근데 도착하고보니 입장 직전수준이라 꼴지로 들어갔어
택시나 버스 좀 알아볼걸 후회함
디지스타 진짜 너무 재밌었는데 중간에 갑자기 현기증나고 피로가 몰려오더라
포카리가 중간에 떨어져서 공급이 멈췄는데 영향이 바로 왔어
그래서 나갔는데 계단 올라가는 길에 이토사장님이랑 딱 마주쳤어
너무 당황해가지고 어!하고 인사밖에 못하고 길 비켜드렸어
진짜 너무 예상밖이라 아무 대응도 못한게 너무 아쉬워
그때 갤보니까 사진찍은 갤럼도 있던데 부럽더라
편의점에서 빵이랑 포카리로 에너지 충전하고 다시 입장해서 디제잉 즐기는데 너무 재밌었어
이런 디제잉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진짜들이 모인곳이라 그런지 엄청 열정적이고 콜 빡세게넣더라
탁쌤파트일때 완전 절정이었는데 쇼츠에도 올라간 pppp에서 콜이 아주 환상적이었어 첫 마지미라때 느꼈던 감동같은 느낌
막차시간때문에 버즈지 조금만 듣다가 가야했던게 너무 아쉽더라
지하철에서 갤보니 아이오반에 이토사장님도 갔었더라고 근데 찐 막차탄거였어서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없다
디지스타는 밐스포보다 실망이 크긴했는데 갤보니 수용인원은 한참 초과했던게 원인이더라
초반에는 사이드중간열까지 올라갔는데 스텦분이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앞으로 밀착시키고 이럴거면 처음부터 수용인원을 초과시키면 안되는거라고 생각해
뭔 생각으로 저리한건지 모르겠음
쉬었다가 왔을때는 맨 뒤쪽이었는데 거기도 꽉찰정도로 사람을 몰아두면 사고나기도 쉽고 공연경험도 불쾌해지는데 정말 실망스러웠어
밐스포랑 디지스타 둘 다 공연은 최상급이었지만 운영 및 수요조사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해
티켓팅부터 1인 4매에 vip굿즈관리 개판으로하고 입장만 일찍하고 그냥 서있게하기
줄관리 못해서 일반인이하고 굿즈물량 엄청 조금 뽑아서 필름지조차 못구하던 사람이 태반에 350명 정원에 500명 밀어넣어서 닭장 만들기까지
이런 행사는 마지미라나 밐포니만 가봤는데 너무 비교된다
최고의 공연 그리고 최악의 운영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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