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아티스트 지드래곤(G-DRAGON)이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출국하며 또 한 번 인천국제공항을 거대한 패션쇼장으로 만들었다.
12월 1일 오전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은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흰색 롤스로이스 차량이 천천히 멈춰 서자 출국장은 술렁였고, 차량 문이 열리는 순간 현장에서는 "비행기 착륙한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시선이 집중됐다.
차량 문틈 사이로 가장 먼저 포착된 것은 샤넬 퍼 이어머프와 실크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지드래곤의 모습이었다. 핑크 틴트 선글라스와 함께 검은 패딩, 스트라이프 팬츠, 붉은 앞코 슈즈가 차례로 드러나자 취재진은 셔터를 쏟아냈다. 그가 첫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이건 GD밖에 못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스타일링이었다. 몸을 일으켜 세우는 모습은 마치 비행기 도어가 열리고 승무원이 첫 발을 내딛는 듯한 연출처럼 보일 정도였다.
공항 직원, 보안요원, 일반 승객들까지 동시에 고개를 돌리게 한 그의 존재감에 현장 팬들은 "스케일이 다르다", "진짜 비행기에서 내리는 줄", "그냥 등장만 했는데 공항 전체가 조용해졌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날 지드래곤이 선보인 스타일링은 완벽하게 '지드래곤 장르' 그 자체였다. 머리 전체를 감싼 러시아풍 실크 스카프와 샤넬 로고 이어머프, 핑크 선글라스의 조합은 한겨울 공항을 거대한 런웨이로 변모시켰다. 몸의 실루엣이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전체 룩이 하나의 캐릭터처럼 완성되는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링 방식은 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GD 패션 세계관'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며칠 전 '2025 MAMA'에서 4관왕을 차지했으나 무대 이후 AR 비중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지드래곤은 이날 공항에서만큼은 그런 기류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논란보다 존재감이 더 큰 사람"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공항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팬들은 "롤스로이스 + GD = 공항 세트장", "아우라가 사람을 압도한다", "샤넬이 왜 그를 사랑하는지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뉴욕 일정에 기대감을 표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