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손흥민을 따라갈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손흥민이 최전성기에 있을 당시 그의 추정 몸값은 무려 9000만 유로(약 1528억원). 이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역사상 가장 높은 액수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우즈베키스탄의 김민재'로 불리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도 최전성기의 손흥민에 근접하지 못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19일(한국시간)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각국 역사상 몸값이 가장 비싼 축구선수가 누구였는지 공개했다.
한국 대표는 당연히 손흥민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지난 2020년 90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한국, 나아가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높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손흥민이 세운 9000만 유로라는 기록은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전성기를 보낸 손흥민의 활약이 반영된 액수다.
지난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손흥민은 입단 첫해와 마지막 해를 제외하고 8시즌 동안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0년대 후반에는 토트넘의 리그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준우승을 견인하면서 맹활약했고, 2021-20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득점왕을 거머쥐었던 당시 손흥민은 이미 30대에 접어든 상태였기 때문에 2020년도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손흥민이 2020년도에 9000만 유로의 가치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가 리그 1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포함된 것도 한몫 했지만, 그의 나이가 프로 선수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0대 후반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10년 동안 꾸준하게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평가받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작별하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LAFC에서도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현재 LAFC는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오른 상태다. 11월 A매치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오는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준결승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 선수들의 역대 몸값 기록에서는 일본의 구보가 지난 2023년 기록한 6000만 유로(약 1019억원), 우즈베키스탄의 후사노프가 올해 세운 3500만 유로(약 594억원)가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북한에서는 잠시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 유벤투스에 몸담았던 한광성이 이름을 올렸다. 2018년 한광성의 몸값은 500만 유로(약 85억원)였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 트란스퍼마르크트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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