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세나테크놀로지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세나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공모주 시장의 새로운 특징주로 떠올랐습니다. 거래 시작과 동시에 공모가를 단번에 넘어섰고, 장 중 한때 공모가 대비 약 3배 이상(210%)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최근 IPO 시장 침체 속에서 보기 드문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 초반부터 직행 상승…“출발부터 강했다”
KBS
11월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나테크놀로지는 상장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13만450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5만6800원) 대비 136.8% 상승했습니다. 단숨에 ‘따블(공모가 대비 2배)’을 넘겼으며, 장중에는 17만6400원(약 210%)까지 치솟는 등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실제 수요로 이어졌다”며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글로벌 1위 모터사이클 통신 기업…성장성에 주목
세나테크놀로지
세나테크놀로지는 1998년 설립된 아웃도어 무선 통신 전문 기업으로, 특히 모터사이클용 팀 커뮤니케이션 장비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 매출액 1675억 원
- 영업이익 216억 원
- 당기순이익 190억 원
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해외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와 성장 속도 역시 이번 상장 흥행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976.9대 1…일반 청약에서도 열기 폭발
세나테크놀로지
지난달 23~2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97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으로 확정됐지만,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17%에 그쳤다는 점은 시장에서 단기 변동성을 우려하게 만든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달 4~5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885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고, 청약 증거금만 약 3조5000억 원이 모였습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습니다.
향후 전망은?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장기 성장 기대감은 유효”
세나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은 상장 첫날 강세에 대해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세나테크놀로지의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은 점, 공모가 대비 초강세로 인한 차익 매물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세나테크놀로지가 모터사이클 외 아웃도어·레저 통신기기 확장, 글로벌 직판 채널 확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공모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관심 종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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