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IoT 기기'를 추가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길을 잃기 쉬운 장애인 대상으로 GPS(위치정보시스템) 기반 스마트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지원해 혼자 외출이나 사회활동 시에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보호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종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조기 발견을 돕는다.
실제 사례로 성수동에 사는 30대 발달장애인 김모(36)씨가 직업훈련시설로 가는 중 길을 잃었는데,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위치 이탈 문자가 전송돼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해 찾아낸 바 있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총 237개의 스마트IoT 기기를 관내 장애인 대상으로 보급했다.
올해는 블루투스 기반의 위치 추적 기기인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동시에 보급해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보급된 기기는 2년간 무료로 지원되며, 이후에는 월 3천300원만 부담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사업 참여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성동장애인가족지원센터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로 하면 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실종예방 스마트 IoT 기기 보급이 발달장애인의 자립능력 향상과 안전에 도움을 주고, 보호자의 돌봄 고충과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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