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9단이 딩하오 9단(중국)에게 밀려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지석은 15일 제주 서귀포시의 휘닉스 아일랜드 글라스하우스에서 열린 딩하오와의 대회 4강전 2차전에서 167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어려운 국면을 잘 풀어가던 김지석은 중앙에서 한 칸 차이의 미묘한 실착을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딩하오에게 밀려 비세에 처했다.
김지석은 딩하오의 안정적인 국면 운영에 역전의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했고, 차이가 더 벌어진 끝에 불계패했다.
김지석의 딩하오와 랴오위안 9단(중국)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로써 삼성화재배 결승전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중국의 독무대로 펼쳐진다.
또한 삼성화재배 2연패를 기록 중인 딩하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창호 9단의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인 3연패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딩하오와 랴오위안허의 결승 3번기는 오는 16일 1국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린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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