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치악산 풍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전국 배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배가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는 최근 전북 정읍시에서 열린 '제21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에서 치악산 배가 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는 매년 주산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이번 품평회에 대상을 받은 원주의 심우섭 농가는 '신화'를 출품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에서 '새빛농장'을 운영하는 심우섭 농가는 30년간 배 농사를 지어온 배의 달인이다. 심우섭 농가는 신양동 배 작목반장과 치악산 배 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우수한 재배 기술을 전파하고 있는 선도 농가이기도 하다.
이번 대상 수상과 관련해 심우섭 농가는 "치악산 배는 달콤함과 산미의 균형이 뛰어나 한 번 맛본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맛"이라며 "훌륭한 치악산 배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 치악산 배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강원도 원주시는 최근 전북 정읍시에서 열린 '제21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에서 치악산 배가 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는 매년 주산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이번 품평회에 대상을 받은 원주의 심우섭 농가는 '신화'를 출품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연합뉴스
원주 치악산 배는 강원도 원주 지역, 특히 치악산 자락의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고품질의 배로 유명하다. 치악산 일대는 일교차가 크고, 토양이 비옥하며 물이 맑아 과수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기후와 지형 덕분에 원주 치악산 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다. 특히 치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풍부한 미네랄 성분은 배의 맛과 향을 깊고 달콤하게 만들어 준다. 이 지역의 배 농가들은 오랜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치악산 배는 크기가 크고 모양이 고르며 껍질이 얇고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입 베어 물면 풍부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지며 특유의 시원하고 깔끔한 단맛이 느껴진다. 저장성도 뛰어나 늦가을에 수확한 뒤에도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설 명절이나 추석 선물용 과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는 최근 전북 정읍시에서 열린 '제21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에서 치악산 배가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행사 사진 / 원주시 제공
치악산 배는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갈증 해소와 소화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C와 칼륨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옛날부터 한방에서는 배가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져 건강식품으로도 자주 활용된다.
원주시는 이런 지역 특산물을 보호하고자 '치악산 배' 상표를 관리하며 품질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치악산 배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과일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전국 각지로 유통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명품 과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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