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자문기관 공문에…서울시 "영어라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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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자문기관 공문에…서울시 "영어라 파악 못해"

연합뉴스 2025-11-13 20:49:29 신고

서울시 "전문 분야라 국가유산청에 정확한 해석 요청한 것"

빌딩에 둘러싸인 종묘 빌딩에 둘러싸인 종묘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이 일대 토지주들이 "국가유산청이 재개발을 불가능하게 한다면 부당한 행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직권남용 등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사진은 11일 서울 종묘 모습. 2025.11.11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유네스코 권고를 전달한 국가유산청의 공문에 대해 '영어 원문이라 정확한 의미 파악을 할 수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4월 7일 세운 재정비촉진계획이 종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해 달라는 유네스코 자문기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검토 보고서 원문과 권고사항을 조치하라는 공문을 시에 보냈다.

이코모스 검토의견 관련 서울시 회신 이코모스 검토의견 관련 서울시 회신

[박주민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이 공문에 "종묘 관련 이코모스 검토 의견서가 영어 원문으로 작성돼 전문 분야인 문화재 사항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

시는 또 "국문으로 번역된 이코모스 검토 의견서 회신을 요청한다"며 "이코모스에서 검토의견서 작성 시 참조한 문서가 필요하니 참조문서 일체를 국문으로 함께 회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판단할만한 내용이 아니었다"라면서 "문화재는 전문 분야니 국가유산청에 정확한 해석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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