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 문을 실수로 잘못 두드렸다는 이유로 사회복지사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해 숨지게 한 미국의 한 남성이 결국 유죄 평결을 받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6일 미 매체 피플에 따르면 최근 하심 젠킨스라는 흑인 남성은 2급 살인, 1급 과실치사, 1급 강도, 1급 주거침입, 3급 불법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14일 사회복지사 마리아 코토(56·여)는 뉴욕주 피크스킬에서 현장 방문 업무를 수행하던 중 젠킨스의 공격을 받았다.
검찰은 "(젠킨스가) 코토의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그녀를 쫓아 이웃의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무거운 부츠를 신은 채 머리를 여러 차례 걷어찼다"고 설명했다.
이 공격으로 코토는 뇌출혈, 뇌 부종, 얼굴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고, 5주 뒤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 주간 이어진 재판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하심 젠킨스는 그녀의 뇌 신경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끊어질 때까지 폭행을 이어갔고, 그녀가 바닥에 쓰러져 죽어가던 중에도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당시 코토는 젠킨스의 집 문을 잘못 두드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젠킨스는 환각제인 펜사이클리딘(PCP)에 취해있었다고 한다.
젠킨스에 대한 최종 선고는 다음달에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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