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수현이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의 마지막 회에서 특별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1월 4일 방송된 회차 속 그녀는 변호사 이돈(서현우 분)의 사무실을 찾은 의뢰인으로 등장, 짧은 출연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신수현은 재벌가 스캔들에 휘말린 ‘스타’로 분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당당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등장만으로 분위기 장악했다”, “진짜 재벌가 후계자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촬영 비하인드 현장에서 포착된 신수현의 스타일은 극 중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이어간다. 그녀는 화이트 트위드 셋업에 진주 버튼과 스톤 장식이 더해진 재킷을 매치해 클래식한 우아함을 완성했다. 미세한 질감이 살아 있는 원단은 조명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났고, 차분한 블랙 헤어와 대비되며 한층 고급스러운 톤을 연출했다.
손에 쥔 미니 선풍기와 깊은 청록색 벨벳 소파는 장시간 촬영의 긴장감 속에서도 그녀의 자연스러움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했다. 카메라와 조명, 스태프들이 빽빽하게 둘러싼 현장에서도 신수현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관계자는 “짧은 분량임에도 완벽히 캐릭터를 소화해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위드 셋업의 세부 디테일이 눈길을 끈다. 재킷에는 보석 단추가 일렬로 달려 있고, 스커트는 허리선을 따라 곡선으로 떨어지며 매끈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여기에 크로스백 형태의 체인 스트랩을 더해 클래식함 속 현대적 감각을 섞었다. 이런 믹스매치는 ‘요즘식 우아함’을 보여주는 신수현만의 방식이다.
메이크업은 최소한의 색조만으로 투명한 피부 결을 살리고, 아이 메이크업에 은은한 음영을 더해 깊이를 주었다. 카메라 앞에서 빛나는 이 절제된 표현이야말로, ‘화려한 날들’의 발랄한 막내딸 이수빈 역과는 또 다른 면모를 예고한다. 한편 그녀는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매주 주말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이번 특별 출연은 그 자체로 신수현의 ‘연기 스펙트럼 확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트렌디함과 클래식함을 오가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그녀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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