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음악 업계가 정부에 ‘제작비 세액공제’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불확실성이 큰 제작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세액공제 제도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야한다고 말했다. 사진=국회 영상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김창환 한국음악콘텐츠협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콘텐츠 경쟁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문화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승수 의원은 “한국의 게임과 음악 산업은 K콘텐츠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게임 산업은 매출 23조 원, 수출 84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4위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음악 산업은 매출 12조 6천억 원, 수출 1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두 산업은 대한민국의 문화 경쟁력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문화콘텐츠의 특성상 불확실성과 실패의 위험의 커 투자처 확보가 어렵고 정책 지원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세액 공제 제도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한다는 제언이다.
▲조승래 더블어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경쟁에서 K콘텐츠 성장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국회 영상
조승래 의원은 “K콘텐츠로 대한민국에 긍정적인 이미지와 관광 등 부가가치가 발생한다”며 “케이팝은 대한민국 케이 콘텐츠의 대표적 장르이고, 게임 역시 대한민국 사람보다 많은 인구가 플레이하면서 한국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K콘텐츠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 시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게임 분야 1조 4,554억 원, 음악 분야 2,40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업계 4개 협회는 “전 세계가 환호하는 글로벌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해 창작에 도전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문화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정책이 업계의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K컬처 300조 시대를 강조하며 문화콘텐츠를 국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며 “게임·음악 분야의 제작비 세액공제 정책 도입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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