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수도권 남부에 자리하여 역사와 자연, 그리고 활기찬 시장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여 가을날의 정취를 느끼며 거닐기 좋은 오산의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물향기수목원 — 물과 나무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자연 휴식처
수청동에 자리한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조성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가을에는 다양한 수목들이 붉고 노란 옷을 갈아입으며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만들어낸다. 잘 정비된 산책로는 고요한 숲길을 따라 거닐기 좋으며, 걷는 내내 맑은 공기와 자연의 소리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메르오르블랙 — 사계절의 풍경을 담은 베이커리 카페
두곡동에 자리한 메르오르블랙은 탁 트인 공간에서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실내 공간은 사계절마다 다른 조경을 선보이며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야외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갓 구운 빵의 향기가 공간을 채우고, 신선한 커피와 음료가 함께 어우러져 한가로운 오후를 선물한다.
오산오색시장 — 역사와 젊음이 공존하는 전통시장
오산동에 위치한 오색시장은 1792년부터 오산시민과 함께해온 유서 깊은 전통시장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은 수제맥주 축제인 야맥축제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열정과 젊음의 빨강길에서는 야시장의 먹거리와 다채로운 의류가 시선을 끈다. 싱싱함이 가득한 녹색길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만날 수 있으며, 미소거리에서는 방앗간의 고소한 내음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히 아름거리에는 돼지를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들이 많아 옛 오산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오산버드파크 — 도심 속 실내 자연생태체험관
오산동에 자리한 오산버드파크는 약 1,200여 종의 동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자연생태체험관이다. 이곳은 인조식물이 전혀 없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양서류, 파충류, 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며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조성되었다.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도심 속 작은 동물의 숲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왕부정 — 30년 전통의 깊은 맛을 자랑하는 중식당
수청동에 위치한 왕부정은 30년 전통을 이어온 중식당으로, 깊은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얼큰하면서도 입맛을 사로잡는 짬뽕은 이곳의 대표 메뉴로 손꼽힌다. 신선한 재료를 고집하여 음식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며, 넉넉한 양과 넓은 매장 공간으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으로, 오산의 미식 여정에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