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간승리 드라마 열전’인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5연패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9천805명(선수 6천106명, 임원 및 관계자 3천699명)이 참가했다.
‘디펜딩 챔피언’ 경기도는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6일간 열전에서 고른 전력을 앞세워 금 175, 은 137, 동메달 132개를 획득해 총 25만288.88점으로 ‘맞수’ 서울(금 150·은 157·동 148개, 21만1천617.82점)을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30개 종목서 977명(선수 595명, 임원 및 관계자 382명)이 경쟁에 뛰어든 경기도는 개막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역대 최고점수를 수립했다. 지난해보다 2천198점 오른 성적.
경기도가 금자탑을 쌓아 올린 배경에는 체계적 ‘과학적 준비 시스템’과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팀워크’라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이 있었다.
특히 당구는 15연패, 볼링과 테니스는 각각 12연패 대업을 세우는 등 30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종일 경기도는 육상 트랙의 임준범이 10㎞ 마라톤 T13서 금메달을 획득해 4관왕(남자 800m, 1천500m, 5천m 포함)을 완성했다.
탁구의 윤지유도 4관왕(여자 단체전, 단식, 복식, 혼성 복식 CLASS 3, 총합5, 4(휠체어) 선수부)에 오르며 금빛 레이스에 앞장섰다.
양궁의 이억수는 3관왕(남자 컴파운드 개인전·랭킹라운드종합, 혼성 컴파운드 2인조 OPEN W2/STX 선수부)을 작성했고, 수영의 정보훈(남자 자유형 50m, 계영 400m, 접영 100m S14 동호인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육상 트랙의 박세경, 사이클의 박현미·김채현도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외에도 탁구 종목에서 모윤자, 문성혜, 오세욱 등이 최종일 3관왕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경기도는 63명의 다관왕 선수를 배출했으며, 4관왕 3명, 3관왕 28명, 2관왕 32명이 탄생했다.
신기록 수립자는 총 39명으로 세계신기록 1명, 한국신기록 26명, 대회신기록 12명이 작성되어 대회 위상을 높였다.
한편 이날 폐회식을 갖고 석별의 정을 나눈 각 시·도 선수단은 내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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