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최근 중고차 검색 순위에서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50대 남녀 모두 독일 프리미엄 세단이 두 번째였다. 1위와 3위는 각기 달랐지만 2위가 동일한 차종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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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형, 최저 2천만 원 초중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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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준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총 3,905대다. 이 중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판매된 10세대 W213 E-클래스는 2,942대다. 수입차 단일 차종으로는 가장 많은 수가 시장에 나와있다.
렌트와 리스를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가격 매물은 1,370만 원에 판매 중이다. 2017년 8월식 E 220d 4매틱 아방가르드로 신차 대비 81%가 떨어졌다. 무사고 판정을 받았지만 누적 주행거리 36만 km가 넘어 구매 추천이 어렵다.
보편적인 10만 km 미만 무사고 이력 매물로는 최저가가 2,049만 원으로 올라간다. 2018년 5월식 E 200 아방가르드로 8만 7천 km가량 주행했다. 소유자 변경 이력 2회에 보험이력 3회로 외장 패널 교환 및 판금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하다.
동일 조건에서 중고 W213 E-클래스 평균 시세는 전기형이 1,596만 원에서 5,596만 원에 형성된다. 2021년부터 판매된 후기형은 3,107만 원에서 8,023만 원이다. 각각 2천만 원 초중반대와 3천만 원 중후반대에서 좋은 매물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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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녀 모두 노리는 이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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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이 공개한 중고차 최다 검색 순위에서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1위는 BMW 6세대 F10 5시리즈였고 50대 여성 1위는 포드 5세대 익스플로러로 엇갈렸다. 하지만 2위는 남녀 모두 W213 E-클래스였다.
W213 E-클래스는 국내 누적 판매량 23만 3,027대로 수입차 역사상 가장 성공한 차다. 월평균 2,500대 가까이 팔리며 기본 6천만 원대 고가 차종임에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신차로 인기가 하늘을 찌른 만큼 중고차로도 여전하다.
W213 E-클래스에서 특히 수요가 높은 사양은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중하위 트림이 대부분이다. 전기형은 E 200과 E 300이 있으며 후기형은 E 250이 대표적이다. 디젤 엔진도 수요가 높아 전∙후기형 가리지 않고 E 220d 거래량도 많다.
W213 E-클래스는 판매량이 많았던 만큼 다른 수입차 대비 유지관리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고질병도 적지 않다. 브레이크 결함과 함께 4기통 엔진 사양은 잦은 엔진 경고등 점등과 냉각수 누수 발생 빈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선 순위에서 50대 남성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10세대 W223 S-클래스였다. 반면 50대 여성 3위는 포르쉐 3세대 카이엔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두 순위 모두 나이별 로망을 드러냈지만 그 성향에서 나타난 결과물은 크게 달랐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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