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고등학생이 호텔 창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4일 11시 59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호텔에서 고등학교 1학년 A군(17)이 8층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가 출동, 추락한 A군은 머리 부위에 큰 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사고 당일 타 지역에서 수학여행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층에서 투숙하던 A군이 창문을 통해 7층으로 내려가려다 발을 헛디디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리 소홀 등 학교나 호텔 측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소재의 해당 고등학교는 남은 수학여행 일정을 전면 중지하고 학생들을 서울로 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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