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골목길에서 만난 기쁨과 슬픔, '호주머니 속의 시처럼' 外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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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골목길에서 만난 기쁨과 슬픔, '호주머니 속의 시처럼' 外 [신간소개]

경기일보 2025-11-05 14:07:21 신고

아침책상 刊
아침책상 刊

 

■호주머니 속의 시처럼(이해균 지음, 아침책상 刊)

 

잔잔하고도 긴장된 보통 사람의 삶, 희로애락은 인생사의 불가피한 서사다. 모든 삶에 의미가 있는 그 삶을 담아낼 수밖에 없는 그림에도 의미가 있다.

 

어반스케치도 한 장면을 포착한 동기와 이유를 남긴다. 3년째 경기일보에 어반스케치와 이에 대한 시적인 글을 연재해 온 이해균 화가가 자신의 스케치 이야기와 다양한 수강생들의 화담을 담았다. 그에게 그림은 경험을 기록하는 방식이며 글 또한 화가를 보존하는 대체 수단이다. 그는 “물고기의 지느러미처럼 나의 언어가 균형을 유지하고 삶을 지속하는 바른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하고, “면면을 구성하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하중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다.

 

책엔 그가 지난 몇 해 동안 도시의 골목길을 지나며 경험한 기쁘고, 슬프고, 아름답고 그리운 이야기를 가을 양푼의 열무 비빔밥처럼 푸릇하게 담았다.

 

타자와 작가와의 관계항, 시각적 이미지가 주는 직관적 느낌, 건물과 음식과 풍경에 깃든 맛과 멋, 여행지의 단상과 문득 회억 되는 시 공간의 성찰, 추억과 시간에 반응하는 무의식적 태도, 격변하는 시대상 등이 스며들었다. 어반스케치 스토리텔링에 몰입한 수강생들의 글과 그림도 책에 얹혀졌다.

 

무엇보다 화가 이해균과 그를 둘러싼 풍경들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숨겨진 그림의 명장을 만나는 신선함까지 두 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지도. 작가는 수원특례시 팔달산 자락에 위치한 시 전문 동네 책방 ‘산 아래 시’에서 소박한 출간 기념 차담회도 앞두고 있다.

 

카오스북 刊
카오스북 刊

 

■ 정책 자금, 스타트업의 날개를 달다 (오경상·김한수 지음, 카오스북 刊)

 

창업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기업이 ‘자금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있다. ‘정책 자금, 스타트업의 날개를 달자’는 이러한 현실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중고기업 지원 전문가들이 정부 정책 자금의 구조와 실제 활용법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실전형 안내서다.

 

신용보증기금 미래전략실 Kodit 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ESG 경영 사내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오경상과 현재 ㈜티이에엠 대표이사와 ㈜그로우코리아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 김한수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자금의 본질은 ‘자금 지원’이 아닌 ‘성장 경로 설계’에 있음을 강조한다.

 

제1장 ‘창업, 왜 정책 금융이 필요한가'는 창업 생태계의 현실, 자금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민간 금융과 정책 금융의 역할 차이를 설명하고 있으며 2~4장은 창업 전부터 창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예비창업패키지, 창업선도대학, 창업사관학교 등 예비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초기 매출 확보, R&D 지원 제도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밖에 실사례를 중심으로 한 ESG·수출 연계 자금 활용 방안, IPO와 M&A, 회생까지 자금 흐름을 한 권에 집약해 ‘사용자 중심 접근성’과 ‘단계별 연속성’을 강화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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