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행의 詩·畵·音] 38 인간과 자연의 교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시행의 詩·畵·音] 38 인간과 자연의 교감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11-05 04:59:31 신고

3줄요약

귀뚜라미와 나와 

                윤동주

 

귀뚜라미와 나와

잔디밭에서 이야기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아무에게도 알으켜 주지 말고

우리 둘만 알자고 약속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귀뚜라미와 나와

달 밝은 밤에 이야기했다.

 

윤동주(1917∼1945)는 만주 간도 출생으로 연희전문을 졸업한 뒤 1942년 일본으로 가서 릿쿄대학 영문과에 입학했다가 그 해 도시샤대학 영문과로 전학했다.1943년 항일운동 혐의로 일경에 검거되어 2년형을 선고받은 뒤 광복을 앞두고 28세의 나이로 형무소에서 생을 마쳤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우리에게 친숙한 민족 시인이다. 일제 말기의 암흑기를 살아간 독특한 자아성찰의 시세계를 보여준다. 어두운 시대를 살면서도 양심에 따라 순수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내면의 의지를 노래했다. 연세대에 윤동주 기념관과 시비가 있다. 

도상봉 ‘성균관 풍경’(1953), 캔버스에 유화물감, 72x91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도상봉(1902~1977)은 함경남도 홍원 출신으로 보성고보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으로부터 서양화법을 배웠다. 보성고보 재학 시절 삼일운동에 연루되어 6개월간 옥고를 치뤘다. 메이지대학 법대를 중퇴하고,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경신고보, 배화여중, 경기여고, 숙명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목욕재계한 뒤 4~5시간씩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곤 했다고 한다.

 ‘라일락 화가’로 유명한 도상봉 화가는 45년간 살았던 서울 혜화동 주변의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성균관 풍경'은 명륜당 안뜰의 오래된 은행나무를 그린 작품이다. 갈색과 노란색 등 온화한 색조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산들바람 /정인섭 시, 현제명 작곡  테너  팽재유 

 

임동춘 ‘가을빛 6 #김제’
임동춘 ‘가을빛 6 #김제’

김시행 저스트이코노믹스 논설실장: 한국경제신문 경제부, 산업부, 증권부, 국제부, 문화부 등 경제·문화 관련 부서에서 기자, 차장, 부장을 두루 거쳤다. 한경 M&M 편집 이사, 호서대 미래기술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

 

Copyright ⓒ 저스트 이코노믹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