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크 게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게히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현재 계약이 1년 남았다. 그러나 팰리스는 1월 이적 제안을 모두 거절할 방침이라 자유계약(FA) 이적이 유력하다. 여러 팀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맨유도 게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경합, 패스, 경기 운영 삼박자를 갖춘 센터백 게히는 현재 유럽 최대어 수비수다. 더불어 ‘캡틴’을 맡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팰리스의 잉글랜드 FA컵, FA 커뮤니티 실드 제패에도 기여했다.
특급 센터백 게히에 유수의 ‘빅클럽’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TBR 풋볼’에 따르면 현재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가 게히 측과 접촉 중이며, 인터밀란과 뮌헨은 이미 초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레알이 게히의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비드 알라바의 내년 이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대체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 영국 ‘더 선’은 “레알은 내년 여름 자유이적(FA)으로 마크 게히를 영입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구단은 게히가 내년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주드 벨링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수비 조합을 만들고 싶어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적료 없이 데려오는 데 능숙한 레알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경쟁자가 더 늘었다. 여기에 맨유도 참전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루크 쇼가 30대에 접어들며 수비진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게히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수비진에 큰 힘을 보태줄 수 있다.
다만 게히가 잉글랜드에 남는다면, 리버풀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게히 영입에 거의 근접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영입은 실패로 끝났지만 여전히 게히에 대한 관심을 접지 않았다. 현재 주전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 거취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의 잠재적 대체자도 찾아야 한다. 게히의 다음 시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