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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LPGA 투어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주최사인 대보그룹은 2021년부터 ‘대보 하우스디 오픈’으로 KLPGA 투어 대회를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까제 4차례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정규투어 최종전 개최를 확정하면서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을 변경했다.
대회 코스 역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서원힐스 코스로 바꿨다. 서원힐스는 대대적인 코스 리모델링을 마치고 난도 높은 코스로 탈바꿈했으며 2023년과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해 검증된 토너먼트 세팅 능력을 갖춘 코스다. 11월에도 푸른 양잔디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벙커, 빠른 그린이 최종전다운 경쟁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바뀐 최종전만의 운영 방식도 적용된다. 먼저 올해 정규투어 상금순위 상위 57명과 아마추어 3명까지 총 60명의 선수만이 출전 자격을 얻은 만큼,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기대된다.
또한 25%로 늘어난 우승 상금 요율과 메이저 대회와 동일한 포인트 배점 또한 최종전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지난주 유현조가 위메이드 대상을 확정했지만 이를 제외하고 상금왕, 최저 타수상, 다승왕, 신인상 등 대부분의 개인 타이틀이 이번 대회에서 결정되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유현조는 10오버파 이하로 이번 대회를 마칠 경우 2021시즌 장하나에 이어 4년 만에 60타대 최저 타수상을 확정할 수 있고,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왕 등극 가능성도 있다. 만약 유현조가 대상과 상금, 최저 타수상까지 석권하게 된다면 KLPGA 투어 역대 13번째로 3관왕을 차지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유현조는 “대상이 확정된 것이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 나지만, 어제 오늘 축하를 많이 받아서 조금씩 느껴지는 것 같다”며 “시즌 마지막 대회이면서 중요한 타이틀이 결정되는 대회,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도 많은 것이 걸린 대회다. 평소보다 더 우승에 포커스를 맞춰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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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가장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금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정민이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홍정민은 “시즌 최종전이지만 크게 다르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타이틀에 대한 부담도 없다”면서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목표는 우승이다. 스스로 만족할 플레이로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현재 상금 랭킹 1위 홍정민과 4위 방신실의 상금 격차가 1억 8871만원이고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 최하위 60위 상금이 500만원인 만큼 상금 랭킹 2~4위 노승희와 유현조, 방신실까지도 상금왕을 노릴 수 있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둔 홍정민과 방신실은 이예원과 함께 단독 다승왕에도 도전한다. 방신실은 “좋은 과정 속에서 원하는 결과가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겸허한 마음으로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예원은 “하반기 성적이 아쉽지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조금 더 차분하게 플레이해서 단독 다승왕과 10억 돌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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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의 주인공도 이번 대회에서 정해진다. 서교림이 1354포인트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1308포인트의 김시현과 1240포인트의 송은아도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신인상 수상이 가능하다.
지난주 준우승을 기록한 서교림은 “좋은 흐름을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 목표는 우승과 신인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라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2위 김시현도 “올해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며 마지막 대회까지 나올 수 있어 기쁘다. 목표는 지금도 신인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고, 3위 송은아는 “시즌 최종전이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라 우승이 목표다. 우승으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받아 신인상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김민솔, 고지원을 비롯해 ‘메이저 퀸’ 이동은과 성유진, 이다연, 이가영, 김민선, 고지우, 박혜준, 정윤지, 김민주, 배소현, 박보겸, 신다인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문정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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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그룹은 그린콘서트의 자선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15번홀 하우스디 존에 티샷이 안착할 경우 선수 이름으로 발달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기부한다. 클린테크 기업 ㈜이도는 9번홀에 위치한 디딤돌재단 존에 티샷이 안착하거나 추천 선수가 버디나 이글, 홀인원에 성공할 경우 적립된 기금을 골프 꿈나무 후원을 위한 비영리재단 디딤돌재단에 기부한다.
대회 전날인 6일에는 디딤돌재단 꿈나무들을 초청해 대보골프단 소속 선수들의 원포인트 레슨 행사도 열린다.
이번 대회는 ‘더 클라이막스(THE CLIMAX)’라는 부제에 걸맞게 선수와 팬, 갤러리가 최고의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선수 배너, 가족 단위로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를 위한 포토존, 스내그골프, 퍼팅 핀볼 등의 체험형 이벤트와 다양한 식음 콘텐츠도 운영된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한해 동안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과 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코스 컨디션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며 감동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뜻깊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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