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태연 기자] 반환점을 돌아선 프로당구 PBA-LPBA 투어의 열기가 2주 만에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제부터는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 서 있는 선수들의 명운이 걸린 본격적인 강등 전쟁이다. 따라서 대회 시작부터 더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가 주최하는 2025-26시즌 6번째 정규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지난 6일까지 추석 명절 기간에 열린 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가 끝나고 2주간 전열을 재정비한 선수들이 다시 한번 우승상금 1억원(여자 4천만원)이 걸린 개인투어에서 열띤 승부를 벌인다.
앞서 5차 투어에서는 PBA와 LPBA 모두 결승전이 풀 세트의 격전을 벌어졌다. 남자부 PBA는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가 조재호(NH농협카드)에게 4-3의 승리를 거두고 3년 10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LPBA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4-3으로 누르고 통산 17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시즌 반환점을 넘어서면서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이번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의 영광은 과연 누가 차지할까.
이번 휴온스 챔피언십은 20일 LPBA PPQ(1차 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21일 오전 11시부터 PQ(2차 예선)라운드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4시25분부터는 LPBA 64강전이 이어진다.
22일 오후 12시30분에는 대회 개막식에 이어 오후 1시 PBA 128강으로 본격적으로 대회에 돌입한다. 27일 밤 10시에는 LPBA 결승전이 펼쳐지며, 28일 밤 9시에는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어느덧 5개의 투어를 치르며 이번 시즌 반환점을 넘어간 만큼, 이번 투어부터 본격적인 강등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PBA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 시즌 승강제를 실시한다. 강등된 선수들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큐스쿨(Q-School)을 통해 드림투어(2부)에서 승격을 노리는 선수들과 다시 경쟁해야 한다.
또한, 2021-22시즌부터 진행된 휴온스 챔피언십은 PBA에선 외국인 선수가 강세를 보였다. 2023-24시즌 우승을 차지한 최성원(휴온스)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레펀스도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LPBA는 2021-22시즌 강지은(SK렌터카)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3회 연속으로 김가영이 제패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그림이 나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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