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서울시청)가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을 꺾고 세계3쿠션선수권 16강에 안착했다. 김행직은 조명우를 상대로 부지런히 득점을 올렸지만, 조명우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17일 자정(한국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본선 32강 토너먼트에서 '매탄고 선배' 김행직에 맞선 조명우는 23이닝 만에 50:38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김행직이 1이닝과 4이닝에 4득점씩을 올리며 2:8로 초반 리드를 벌였지만, 5이닝 4득점 후 6이닝에 하이런 11점을 몰아친 조명우는 17:9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6이닝부터 꾸준히 점수를 올린 김행직이 9이닝에 17:21로 추격해 오자 조명우는 9이닝부터 1-6-2-1-3득점을 추가하며 34:26으로 추격을 피했다.
이후 김행직은 17이닝 하이런 6득점 포함해 16이닝부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조명우를 쫓았으나 조명우 역시 공타 없이 득점을 올리며 48:38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결국 23이닝에 2점을 마무리한 조명우는 50:38로 김행직을 꺾고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별 예선 리그 첫 경기에서도 2.500의 애버리지를 올린 조명우는 본선 32강전에서도 2점대의 화력으로 김행직을 압도했다.
조명우의 16강 상대는 프랑스의 제러미 뷔리다. 뷔리는 호세 미구엘 소아레스(포르투갈)를 28이닝 만에 50:28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뷔리는 하이런 8점과 3점 이상의 중장타를 올리며 안정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이 밖에도 에디 멕스(벨기에)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23이닝 만에 50:34로 꺾고 16강 진출을 알렸으며,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바오프엉빈(베트남)도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또한, 이집트의 사미흐 시덤은 독일의 톰 뢰베를 상대로 하이런 14점과 13점을 올리며 14이닝 만에 50:16으로 꺾고 애버리지 3.571을 기록했다. 시덤은 16강에서 멕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한국은 조명우를 비롯해 허정한(경남)과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이 16강에 올라 각각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와 장 폴 더브라윈(네덜란드)과 대결을 벌인다.
이번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는 SOOP을 통해 전 세계 당구 팬들에게 생중계되며,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모든 경기는 ‘SOOP 당구 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SOOPTV(KT 129번, LGU+ 120번, BTV 234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를 비롯해 ENA스포츠, BallTV(베리미디어) 등 주요 케이블 채널에서도 방송된다. 팬들은 모바일과 TV 어디서든 생생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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