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위가 1위를 이겼다"…타슈데미르, 안데르센에 47:50 敗 '32강 탈락 이변'[세계3쿠션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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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위가 1위를 이겼다"…타슈데미르, 안데르센에 47:50 敗 '32강 탈락 이변'[세계3쿠션선수권]

빌리어즈 2025-10-16 23:5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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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푼 타슈데미르(오른쪽)가 세계선수권 32강에서 덴마크의 토마스 안데르센(왼쪽)에게 패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사진=SOOP 제공
타이푼 타슈데미르(오른쪽)가 세계선수권 32강에서 덴마크의 토마스 안데르센(왼쪽)에게 패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앤트워프 당구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펄펄 날아 우승 후보로 꼽히던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가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일 오후 7시에 시작한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타슈데미르를 안데르센이 27이닝 만에 50:47로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타슈데미르는 이번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2승으로 G조 1위에 오르며 32강에 진출했다. 애버리지 2.580과 하이런 16점의 장타를 치는 등 종합순위 1위로 32강에 올라온 타슈데미르는 16강까지 무난히 올라가 쿠드롱과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 32위였던 안데르센은 L조에서 첫 경기를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에게 36:40(25이닝)으로 패한 뒤 마지막에 피터 클루망(벨기에)과 40:40(38이닝) 무승부를 기록하며 1무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클루망과 1무 1패 동률을 기록한 안데르센은 애버리지에서 1.206 대 1.086으로 앞서면서 32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조별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1위 타슈데미르와 승리 없이 힘겹게 올라온 32위 안데르센의 32강전 승부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안데르센이 경기 초반에 애버리지 2점대를 치면서 타슈데미르를 20:11(9이닝)로 압도하면서 이변이 시작됐고, 13이닝에는 25:20까지 점수가 잠시 좁혀졌으나, 중요한 승부처였던 14이닝에서 안데르센이 5득점 후 16이닝부터 2-6-2-3-1-4 연속타를 터트리며 48:27로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16강 진출까지 안데르센이 단 2점을 남겨놓은 가운데 막판에 분전한 타슈데미르가 2-1-4-8-5 연속타로 48:47, 1점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지만, 27이닝 후공에서 안데르센이 남은 2점을 득점하면서 결국 드라마가 완성됐다.

안데레센은 경기 초반부터 2점대 공격력을 앞세워 타슈데미를 압도했다.
안데레센은 경기 초반부터 2점대 공격력을 앞세워 타슈데미를 압도했다.
32강에서 27:48에서 47:48까지 추격한 타슈데미르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7:50으로 패했다.
32강에서 27:48에서 47:48까지 추격한 타슈데미르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7:50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07위로 내셔널챔피언십 점수 30점 외에 거의 세계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안데르센은 지난 2017년에 이집트에서 열린 '후르가다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단 13이닝 만에 40:24로 꺾고 32강 돌풍을 일으켰던 선수다.

32강에서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게 36:40(24이닝)으로 아깝게 져 탈락한 안데르센은 2년이 흐른 뒤 벨기에 '블랑켄베르크 당구월드컵'에서 32강에 한 번 더 올라갔다.

연이어 '포르투 당구월드컵'에서 연속 32강에 진출한 안데르센은 최종예선에서 조명우(서울시청)와 모리 유스케(에스와이)에게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2년 네덜란드 '베겔 당구월드컵'에서 안데르센은 본선에 진출, 이때도 32강 조별리그에서 타슈데미르에게 27이닝 만에 40:37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안데르센은 2023년 포르투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차명종(인천체육회)에게 40:24(20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올라왔다가 김행직(전남-진도군청)에게 조별리그에서 패해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9년에 세계랭킹 56위까지 올라오기도 했던 안데르센은 지난해에 세계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현재는 세계랭킹 126위와 UMB 이벤트랭킹 320위에 머물러있다.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은 16강에서 안데르센과 대결한다.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은 16강에서 안데르센과 대결한다.

안데르센은 올해 5월에 열린 덴마크선수권대회에서 2016년, 2019년, 2020년에 이어 올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그동안 세계선수권에 덴마크는 디온 넬린과 토니 칼센 등 유명 선수가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브라이언 크누센이 나와 조별리그에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32강에 올랐다.

지난해 크누센도 32강에서 50:39(30이닝)으로 데이비드 페뇨르(스웨덴)를 꺾고 16강 돌풍을 일으켰다가 조명우에게 28:50(23이닝)으로 완패하며 8강 진출은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앤트워프 당구월드컵'에서 안데르센은 예선 1라운드(PPPQ)에서 2패를 당해 탈락했고, 연이어 벌어진 세계선수권에서는 조별리그를 1무 1패로 통과한 뒤 앤트워프에서 출전한 5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안데르센은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쿠드롱은 같은 시각 32강전에서 19이닝 만에 50:22로 롤랑 포르톰(벨기에)을 꺾고 16강에 올라왔다.

과연, 타슈데미르의 태풍을 잠재운 안데르센이 쿠드롱을 꺾고 8강으로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틴 호른(독일)은 32강에서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를 50:40으로 꺾었다.
마틴 호른(독일)은 32강에서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를 50:40으로 꺾었다.
16강에서 호른과 대결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쩐타인룩(베트남).
16강에서 호른과 대결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쩐타인룩(베트남).

한편, '앤트워프 당구월드컵 우승자' 마틴 호른(독일)은 32강에서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와 하이런 12점의 장타를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승부를 벌인 끝에 20이닝 만에 50:40으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쩐타인룩(베트남)은 '2007년 세계챔피언' 우메다 류지(일본)를 38이닝 만에 50:38로 꺾고 2년 연속 16강에 진출하며 호른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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