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11월 A매치 상대가 결정됐다. 볼리비아-가나다. 가나와 3년 만에 다시 만난다. 벤투호를 울렸던 멤버가 여전하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다음달 18일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에서 가나와의 맞대결을 확정했으며, 이는 14일 볼리비아전에 이은 두 번째 경기다"고 전했다.
가나와 다시 만난다. 가나와 역대 전적은 7경기 3승 4패로 열세다. 3승 3패였다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3으로 패해 열세가 됐다.
극적인 패배였다. 모하메드 살리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을 한 한국은 조규성이 2골을 기록하면서 2-1 역전을 해냈다. 이후 쿠두스에게 또 실점을 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주심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한국이 코너킥을 얻었음에도 경기를 종료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3년 만에 다시 만난다. 당시 가나 멤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약스에서 뛰던 쿠두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했고 손흥민이 LAFC로 갔을 때 대체자격으로 영입돼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토마스 파티, 살리수, 조던 아이유, 카말딘 슐레마나, 타립 램프티도 활약 중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윙어인 앙투완 세메뇨도 있다. 카타르 월드컵 때는 그리 빛나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에이스다. 본머스에서 뛰는 세메뇨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24-25시즌엔 37경기 11골 5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준 세메뇨는 올 시즌에도 7경기 6골 3도움에 성공해 폭발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드리블 능력, 결정력 모두 뛰어나다. 본머스가 가진 최고 무기이며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쿠두스-세메뇨를 앞세워 월드컵 진출도 확정했다. 아프리카 예선 I조에 묶였던 가나는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조 1위에 올라 월드컵에 직행했다. 개인 기량과 더불어 팀 조직력 또한 좋은 가나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3-4-3 포메이션 속 여러 실험을 하고 있는 홍명보호에 알맞은 상대로 평가가 된다. 3년 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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