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와 중구를 연결하는 대형 교량 ‘제3연륙교’가 마지막 교량 상판 설치를 마무리하며 사실상 공정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
올 하반기 연말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왕복 6차선 도로로 벌써부터 주목받으며 개통 이후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지도가 크게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 내륙과 영종도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연륙교는 2000년 개통한 영종대교(4.42km)와 2009년 문을 연 인천대교(18.38km) 두 곳뿐이었다.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인천에서 세 번째로 영종도를 잇는 교량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개통 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다. 제3연륙교는 이 두 도시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그동안 단절돼 있던 생활권을 하나로 통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라지역은 GTX-D 노선 예정돼 있으며 스타필드 청라 개발 등 다양한 호재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돼 인프라 확충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청라는 지금까지는 커낼웨이(수변공원)를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조성되어 있었지만, 교량 개통으로 청라 서북부 지역 접근성이 개선되며 상권 중심축이 서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보인다.
이와 더불어 제3연륙교 전망대 개방 등 관광 자원 개발도 함께 이루어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영종도 역시 교통 개선 효과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현재 영종 지역은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복합리조트 개발, 해양레저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 중이다.
벌써부터 매물 팔리기 시작해
여기에 제3연륙교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맞물리면서 영종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약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 입지가 마련될 전망이다.
영종국제도시 내 중산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오션하임’(총 1,520세대)은 10월 들어서만 최소 5건의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 중 전용면적 84㎡는 지난 15일 27층 매물이 4억5,000만 원에 거래됐고, 같은 평형의 15층 매물도 4억2,8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이와 함께 영종도 제3연륙교 접근성이 뛰어난 ‘스카이시티자이아파트’(총 1,034가구)에서는 전용 91㎡가 13일 기준 4억5,900만 원(10층)에 거래되는 등 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3연륙교 개통으로 영종과 청라 간 이동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두 지역 모두 실거주와 투자 측면에서 매력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수도권 서부권 주거 수요 분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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