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명의 실종된 아이들. 13년 전 캠핑을 떠난 그들이 유기된 절벽 ‘블랙 인페르노’.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한 자본가가 인공지능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든다. ‘천국의 아이들’에 구현된 가상의 아이들. 메건에게는 사라진 아이의 기억과 데이터로 구축된 열 살의 제이든이 돌아왔다. 하지만, ‘진짜’ 제이든이 유일한 생존자로 어른이 되어 찾아오고… “AI로 되살린 아들과 13년의 시간이 흐른 뒤 만난 아들, 우리는 어느 쪽을 더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전세계의 데이터를 그러모아 지금도 쉬지 않고 자기학습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불가항력적인 재난이 겹겹이 인간의 심연을 탐구하게 될 서사를 끌고 나간다. 영화 <부산행> <얼굴>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구렁’으로 표현한 그것.
■ 블랙 인페르노
연상호·류용재 원안 | 오성은 지음 | 와우포인트 퍼블리싱(은행나무) 펴냄 | 212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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