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있었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며 국내 반도체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는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9만 전자'에 한층 더 가까워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제시했고, 키움증권도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전망을 높이 잡은 이유는 바로 엔비디아가 이끌고 있는 AI 반도체 투자 호황이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5~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오른 46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영역 진입했다 평가
조정 주당순이익인 EPS는 1.05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매출이 기대치에 밑돌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지만 젠슨황은 AI반도체에 대한 막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가는 반등해 0.79% 하락하며 방어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1 cnm D램 기반 HBM4 초기 개발 과정과 성능이 양호하다. 최근 내부 양산 승인을 통과했으며 4·4분기부터 HBM4 초기 생산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HBM4 공급사에 큰 폭의 전력소모 절감과 속도 향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1 cnm 기반 수율을 안정화한다면 공급 확대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HBM4E로 갈수록 적층 증가에 따라 공정 난이도가 높아지는 만큼 조기 수율 안정이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운드리 적자 확대와 HBM 공급 지연으로 4년 동안 주가가 부진했으나 내년 신규 고객 확보와 HBM3 공급 확대로 반도체 실적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는 민감한 영역에 진입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4 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5700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도 5 거래일, 7 거래일만에 장중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 또한 삼성전자의 올해 3·4 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으로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HBM 출하량 급증과 모바일 D램 가격 급등, 파운드리 부문 영업적자 축소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HBM4의 엔비디아 점유율 상승과 파운드리 부문 신규 고객 확보 기대감이 주가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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