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가서 많이 먹었는데…" 이 과일 사오면 공항서 '과태료'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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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가서 많이 먹었는데…" 이 과일 사오면 공항서 '과태료' 낼 수 있습니다

위키푸디 2025-08-03 13:5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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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사진. / 위키푸디
망고 사진. / 위키푸디

직장인 휴가가 몰리는 8월 초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7월 초 발표한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몽골과 함께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이 여름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가족 단위 여행객의 비율이 높다. 최근에는 지방공항에서도 하노이, 다낭, 나트랑 등으로 향하는 직항 노선이 늘어나면서 서울 외 지역에서도 출국이 수월해졌다. 태국, 필리핀도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인다.

하지만 이들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공항 세관에서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현지에서 맛본 과일을 가져오려다 제지당하는 사례다. 특히 망고, 망고스틴, 두리안 같은 열대과일이 자주 문제가 된다.

망고·용과 등 생과일은 반입 금지 품목

용과와 망고를 썰어둔 사진. / 위키푸디
용과와 망고를 썰어둔 사진. / 위키푸디

동남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망고, 용과, 망고스틴, 두리안은 강한 맛과 향으로 인기가 높다. 현지에서 먹고 그 맛을 한국까지 가져오고 싶은 마음에 몇 개 사서 돌아오는 여행자도 많다. 하지만 이들 과일은 생과일 형태로는 반입이 금지돼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병해충 유입과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대부분의 신선 과일류를 철저히 통제한다. 망고, 파파야, 두리안 등은 단 1~2개라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공항에서 캐리어를 검사받는 사진. / 위키푸디
휴가철에 더 엄격해진 공항 검역 사진. / 위키푸디

여름 휴가철에는 검역이 더 엄격해진다.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집중 단속 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X-ray 전수 검사, 검역탐지견 투입, 순회 점검까지 이뤄진다. 적발되면 과태료는 물론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말린 망고는 괜찮다… ‘건과일’로 아쉬움 달래자

캐리어에 담긴 건망고 사진. / 위키푸디
캐리어에 담긴 건망고 사진. / 위키푸디

망고를 직접 들여올 수는 없지만, 말린 망고는 예외다. 동남아에서 판매되는 건조 과일류는 일반적으로 검역 대상이 아니다. 말린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등은 식품으로 분류돼 일정량까지는 별도 절차 없이 반입할 수 있다.

다만, 밀봉된 상태여야 하며 개인 소비용이어야 한다. 상업용처럼 보이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말린 망고는 현지 마트나 공항 면세점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적당하다.

육포·소시지도 검역 대상… 축산물도 주의해야

포장된 베이컨과 소시지 사진. / 위키푸디
포장된 베이컨과 소시지 사진. / 위키푸디

과일뿐 아니라 육포, 소시지 같은 축산물도 문제다.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인기 있는 돼지고기 육포나 말린 소고기, 닭고기 소시지는 모두 검역 대상 품목이다. 반입하려면 반드시 신고해야 하고, 대부분은 허용되지 않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여름철 집중 단속 기간에 자주 적발되는 품목 중 하나가 축산 가공품이다. 병원체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 때문에 검역 기준이 특히 엄격하다. 검역증명서가 있어야 하지만, 일반 여행자가 준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조건만 맞으면 반입할 수 있지만 대부분 '불가능'하다

모든 국가의 생과일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국가의 과일은 엄격한 검역 기준을 모두 충족했을 때만 제한적으로 반입이 허용된다. 하지만 현지에서 이런 조건을 충족한 상품을 구매하고, 검역증명서까지 준비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망고를 예로 들면, 수출용 과수원에서 재배됐는지, 증열처리를 거쳤는지, 한국 검역관이 현지 검역을 진행했는지 등이 모두 확인돼야 수입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이런 조건을 알지 못한 채 시중에서 구매하는데, 이 경우 공항 세관에서 압수될 수 있고, 고의성이 인정되면 과태료까지 부과될 수 있다.

동남아 여행 시 주의 사항 총정리

- 망고, 망고스틴, 두리안 등 생과일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다.

- 육포나 소시지 같은 축산 가공품도 대부분 반입이 제한되며,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 말린 망고 등 건과일은 밀봉된 개인 소비용만 반입할 수 있다.

- 여름철에는 공항 검역이 강화되므로 귀국 전 가방 속 품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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