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고강도 운동, 한 번만 해도 암세포 억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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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고강도 운동, 한 번만 해도 암세포 억제 효과

캔서앤서 2025-08-02 17:59:39 신고

운동은 암 환자의 회복을 돕는 건강 습관 중 하나지만, 치료 이후 체력 저하나 면역력 감소로 인해 꾸준한 실천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런 상황이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장시간, 혹은 여러 번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강도 운동을 아주 짧게 해도 암세포 성장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항암·방사선 치료를 완료한 유방암 경험자 32명을 대상으로 한 호주 에디스 코완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

장시간, 혹은 여러 번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강도 운동을 아주 짧게 해도 암세포 성장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항암·방사선 치료를 완료한 유방암 경험자 32명을 대상으로 한 호주 에디스 코완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게티이미지뱅크
장시간, 혹은 여러 번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강도 운동을 아주 짧게 해도 암세포 성장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항암·방사선 치료를 완료한 유방암 경험자 32명을 대상으로 한 호주 에디스 코완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게티이미지뱅크

주치의로부터 운동 가능 판정을 받은 연구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45분간 운동을 실시했다. 한 그룹은 중등도~고강도의 근력 운동(저항성 트레이닝)을, 다른 그룹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수행했다. 운동 직전, 직후, 그리고 30분 후에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운동 직후 혈중 항암성 마이오카인(myokine)인 데코린(decorin), IL-6, SPARC 등의 수치가 평균 9~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오카인은 골격근이 수축할 때 분비되는 생리활성 단백질로, 면역, 염증, 대사, 세포 성장 등의 기능을 조절한다.

특히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그룹은 인터벌 운동 직후 혈중 IL-6 증가량이 컸으며, 저항성 트레이닝 그룹에서는 OSM(온코스타틴 M, 면역세포를 분비하는 단백질) 수치가 30분 후까지도 유의미하게 유지됐다.

운동 전후 채혈된 혈청을 유방암 세포에 노출시켜 관찰한 결과, 운동 후 혈청에서는 암세포 성장률이 저항성 트레이닝 그룹에서 20~21%, 고강도 인터널 트레이닝 그룹에서 19~29%까지 감소했다.

특히 고강도 인터널 트레이닝 그룹의 즉각적 억제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고강도 운동 시 증가하는 아드레날린 등 교감신경 호르몬과 근육 세포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이 함께 작용해 이러한 항암 효과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프란체스카 베타리 박사는 “단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유방암 경험자에게 생물학적으로 의미 있는 항암 반응이 유도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발견”이라며 “운동은 체력 향상을 넘어 암 재발 억제를 위한 잠재적 비약물적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 7월, 암 분야 SCI급 저널인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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