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 한국, 인구 대다수가 노인인 사회에서 29세 청춘을 지나고 있는 나라는 일기를 쓴다. 일기에 포착된 소설 속 현실은 우리가 속한 이곳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출생 고령화, AI, 혐오와 차별, 이민자 문제, 존엄사 또는 안락사라고 부르는 ‘선택사’를 둘러싼 불편한 구조… 재력 있는 노인들은 유토피아로 그려지는 남태평양의 섬에 모이고, 그 외 대부분의 노인은 정부가 지정한 수용 시설에 들어가 계급에 따라 유닛 A부터 F까지 차등한 대우를 받는다. 나라는 시설에서 일하면서 노인들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올 것 같지 않던 미래에” “천연덕스럽게 도착해 있”는 자신을 인식하며 마지막 일기를 쓰는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성장을 그린 등단작 『아몬드』를 통해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손원평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 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펴냄 | 292쪽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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