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0원이다..." 책 읽으며 더위 피하는 숲속 도서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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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0원이다..." 책 읽으며 더위 피하는 숲속 도서관 3곳

위키푸디 2025-07-19 21:55:00 신고

청운문학도서관 사진. / 서울시 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청운문학도서관 사진. / 서울시 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7월 한낮의 태양은 거침이 없다. 도심은 이미 펄펄 끓고 있고, 시원한 물 한 잔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날,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에어컨보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펼칠 수 있다. 바람은 솔솔 불고, 창밖엔 숲이 펼쳐진다. 눈은 초록에 머물고, 귀는 새소리에 닿는다. 머리는 차분해지고, 마음도 가라앉는다.

이런 조용한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서울에 있다. 바로 ‘숲속 도서관’이다. 책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들은 북적이지 않고 여유롭다. 휴가는 어렵고 실내는 갑갑하다면, 나무 그늘 아래 책 냄새를 맡으며 머무는 시간이 더 좋은 선택이 된다. 이처럼 무료로 책을 읽으면서 더위도 피할 수 있는 숲속 도서관 4곳을 소개한다.

1. 고요한 폭포 소리와 함께 책 읽는 '청운문학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 서울시 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청운문학도서관. / 서울시 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 종로구에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은 폭포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다. 한옥으로 지어진 건물과 주변 돌담길, 연못, 잉어, 폭포가 어우러져 한적한 분위기를 만든다.

윤동주문학관을 지나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초록 풀 내음이 가득한 길이 이어진다. 도서관에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마음이 느긋해진다.

청운문학도서관은 내부 열람실 외에도 별채와 테라스처럼 독립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한옥 구조의 별채는 신발을 벗고 좌식 의자에 앉아 폭포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여름에도 쾌적하다. 내부는 조용하고 아늑하며, 창밖 숲은 창틀을 액자 삼아 펼쳐진다.

주차 공간이 협소해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동이 좋다. 하지만 천천히 걸어 올라온 만큼의 여유는 확실하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 정도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2. 북촌 숲속의 아담한 오아시스가 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 서울시 공식 블로그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 서울시 공식 블로그

종로구 북촌로 삼청공원 안쪽에 있는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원래 오래된 매점이었다. 낡은 공간을 북카페형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며 숲과 책이 만나는 장소로 바뀌었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고, 창밖으로 삼청공원의 숲을 바라볼 수 있어 여름철에도 인기가 높다.

도서관은 조용한 힐링 공간이다. 서가와 좌석이 독립적으로 배치돼 있어 혼자 방문해도 편하다. 창밖에는 숲속 산책로도 있다. 독서를 마친 뒤 삼청공원을 가볍게 걷다 보면 피서와 산책을 함께 즐기게 된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 도서관과 함께 지어진 삼청공원 공중화장실은 2020년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받았다. 두 공간은 같은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했으며, 숲속 공공시설이 가질 수 있는 미적 감각을 잘 보여준다.

3. 유리창 너머로 숲이 보이는 '아차산 숲속도서관'

아차산 숲속도서관. / 광진구 공식 블로그
아차산 숲속도서관. / 광진구 공식 블로그

서울 광진구 아차산 어울림광장에 있는 아차산 숲속도서관은 2023년 가을 개관했다. 아차산생태공원 안에 자리해 도서관 창밖으로 온통 초록 풍경이 펼쳐진다. 1층 열람실부터 2층 야외 책 쉼터까지 숲이 이어지는 구조다.

건물 내부는 일반 도서실과 아동 도서실로 나뉘며, 좌석은 유리창 쪽에 배치돼 전망을 살렸다. 2층에는 신문·잡지 열람 공간과 무인카페가 있다. 이곳에선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무료로 제공한다. 커피 한 잔 들고 야외 책 쉼터로 나가면, 테이블에 앉아 숲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계단도 독서 공간이다. 벽면에는 나무 선반과 빈백이 놓여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아차산 오르막을 오르지 않아도 이 도서관 안에서 자연과 책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주말에는 등산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평일 방문이 더 여유롭다.

도서관은 아차산 둘레길과도 연결돼 있다. 책을 읽고 산책까지 더하면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한 피서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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