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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글로벌 영상 진단 장비 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AI 기반 차세대 영상의학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영상 분석 기술과 지멘스의 첨단 영상 장비 역량을 접목해 공동 연구 및 임상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영상 진단의 정밀도 향상과 병원 내 워크플로 자동화를 위한 단계별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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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핵심은 포톤카운팅 CT(PCCT)와 PET(양전자단층촬영) 기반 AI 알고리즘의 공동 기획이다. 양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AI 생태계 확장 ▲병원 기반 임상 실증 ▲AI 플랫폼 통합 구축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영상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통합 패키지 모델을 통해, 병원 현장의 진단 효율성과 운영 최적화를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병원과의 임상 실증부터 글로벌 공동 진출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협력 모델”이라며 “AI 기반 차세대 영상의학 플랫폼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수호 지멘스 헬시니어스 영상진단사업본부 본부장은 “지멘스의 첨단 장비 기술과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역량을 결합해 진단 정밀도와 의료 워크플로 혁신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협약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선언적 성격의 업무협약(MOU)으로, 향후 구체적인 기술 개발과 병원 실증 사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포톤카운팅 CT 및 PET 기반 AI 알고리즘은 높은 기술적 정밀도가 요구되며, 의료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충분한 검증과 실제 운용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한 이번 협약이, 향후 국내외 주요 병원에서의 실증 및 연동 테스트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