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조직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은 6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전역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무장 해제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거듭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레바논 남부와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고 지상군 침입까지 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요원 등 4000명 넘게 사망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도 9월 말 폭사 당했다.
11월 말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의 전략적 진지 5곳을 계속 점령하고 헤즈볼라가 진지를 다시 짓지 못하도록 거의 날마다 공습을 가해 왔다. 11월 이후에만 250명이 사망했다.
이날 비디오 연설에서 카셈은 "이스라엘 적군들이 공격을 계속하고 요충지 다섯 곳을 점령하면서 우리 영토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데 우리가 물러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미국의 톰 바락 특사가 곧 베이루트에 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그리고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수'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락은 전날 플랫폼 X에 레바논이 "드디어 '한 나라, 한 국민, 한 군대'의 희망을 성취할 역사적 기회를 맞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레바논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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