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드라마가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독특한 설정과 장르적 재미를 앞세운 신작들이 7월부터 줄줄이 출격한다. 사람 간의 은밀한 관계가 눈에 보이는 세상부터, 여자친구가 갑자기 남자가 되는 황당 로맨스, 그리고 현금 보유액에 따라 힘이 세지는 슈퍼히어로까지. 장르도 다양하고, 소재도 기발하다. 현실을 뒤흔드는 상상력, 그리고 탄탄한 원작 팬덤을 기반으로 한 세 편의 작품을 미리 들여다봤다.
감추고 싶은 〈S라인〉이 보인다
웨이브 시리즈 〈S라인〉 포스터
웨이브 시리즈 〈S라인〉 포스터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은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의 머리 위로 자신과 육체적 관계를 맺은 이와 연결된 ‘붉은 선’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다. 은밀한 욕망이 시각화된 세상, 들키고 싶지 않은 과거가 공공연히 떠오르며 발생하는 심리적 파장과 사회적 파열음을 정면으로 그린 판타지 스릴러다. 〈살인자ㅇ난감〉의 원작자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이수혁은 S라인의 비밀을 추적하는 형사 김주혁 역을 맡았다. 이다희는 사건에 휘말리는 고등학교 교사, 아린은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는 고등학생 민해진으로 등장해 판타지 설정의 중심축을 잡는다. 작품은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7월 11일 공개.
내 여자친구가 남자가 됐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KBS 2TV 드라마 〈내 남자친구는 상남자〉 포스터
KBS 2TV 드라마 〈내 남자친구는 상남자〉 포스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여자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남자의 모습이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캠퍼스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황당하지만 사랑스러운 설정과 혼란스러운 감정선, 그리고 예측불가의 사각 로맨스를 내세워 젊은 시청층을 겨냥한다. 아스트로 윤산하는 초성실 K-장남이자 여자친구 바라기인 천문학과 박윤재를, 오마이걸 아린은 여자친구 김지은을, 유정후는 외형만 남성이 된 ‘부캐’ 김지훈을 맡아 한 인물의 복합성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여기에 츄가 윤재를 짝사랑하는 연희대 핫걸 강민주 역으로 출연해 또 다른 텐션을 불어넣는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후속작으로, 오는 7월 23일 첫 방송된다. 총 12부작.
현금이 곧 힘이다! 〈캐셔로〉
이준호 주연의 〈캐셔로〉는 손에 쥔 현금만큼 초능력이 강해지는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생활 밀착형 슈퍼히어로물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주민센터 공무원이 월급을 탈탈 털어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이 현실의 씁쓸함과 히어로물의 통쾌함을 동시에 자극한다. 현금이 없으면 무력해지고, 다시 월급날까지는 '노파워' 상태가 되는 구조는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준호는 내 집 마련이 꿈인 흙수저 공무원 강상웅 역을 맡았고, 김혜준은 그의 연인이자 현실적 조력자인 김민숙 역을 연기한다. 〈대행사〉의 이창민 감독, 〈시지프스: the myth〉의 이제인·전찬호 작가가 함께한다. 돈, 정의, 책임의 균형을 경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10월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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