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 '혀' 하나가 얼굴을 망친다고?" 주걱턱과 치열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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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 '혀' 하나가 얼굴을 망친다고?" 주걱턱과 치열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

뉴스클립 2025-07-06 15:35:00 신고

ⓒ게티이미지뱅크(턱 만지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턱 만지는 사람)

혀의 위치가 낮거나 부피가 큰 사람일수록 턱이 앞으로 돌출돼 보이는 ‘주걱턱’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경향이나 치아 배열에도 혀의 위치와 크기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혀에 따라 바뀌는 얼굴 길이

이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교정과 이유선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혀가 안면 형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성인 185명의 콘빔 컴퓨터 단층촬영(CBCT) 데이터를 바탕으로 3차원 분석을 시행했다.

ⓒ게티이미지뱅크(턱 만지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턱 만지는 사람)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2차원 엑스레이 기반의 제한적인 자료에 의존했으나, 이번 연구는 혀의 부피와 위치를 포함한 구강 구조 전반을 입체적으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연구에서는 편안한 상태로 입을 다문 뒤 혀가 입천장과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위치를 측정했고, 혀의 부피는 영상 분석을 통해 정량화했다. 그 결과, 혀가 입천장보다 아래쪽에 있거나 부피가 클수록 턱이 앞으로 나와 보이는 주걱턱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혀끝이나 혀 뒷부분이 낮게 위치한 경우, 얼굴 길이가 더 길어지는 경향도 함께 관찰됐다.

혀가 치아 배열까지 바꾼다

ⓒ게티이미지뱅크(혀와 치아)
ⓒ게티이미지뱅크(혀와 치아)

또한 혀의 부피는 치아의 배열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에 따르면, 혀가 클수록 위쪽 앞니, 특히 양쪽 송곳니 사이의 치아 폭이 좁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혀가 치아에 가하는 압력과 공간 문제 등으로 치열이 좁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혀의 크기와 위치가 치아 배열에 주는 영향을 교정 치료 시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지 교수는 “혀와 얼굴형의 상관관계를 3D 영상으로 정량화해 입체적으로 확인한 연구는 드물다”며 “이번 결과는 성장기 교정 치료의 기준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선 교수도 “혀 위치와 호흡 습관은 얼굴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구강 환경을 점검하고 조기 교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근 호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향후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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