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2022년 출시된 현행 7세대 현대 그랜저가 흥행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 구형 모델 역시 중고차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6세대 후기형 ‘더 뉴 그랜저 IG’도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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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 중반대로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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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준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더 뉴 그랜저 IG 중고차 매물은 총 3,976대다. 이 중 2.5 가솔린이 1,815대로 가장 많고, 이어 하이브리드가 888대로 2위에 올라 있다. 이어 3.0 LPG 793대, 3.3 가솔린 481대 순이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일반 내연 기관 모델 기준 엔카닷컴에서 제공하는 평균 시세는 2019년식이 최저 1,622만 원에서 최대 2,345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최근 연식인 2022년식은 2,091만 원에서 3,039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세부적으로 누적 주행거리 10만 km 이하에 무사고, 각종 보험 이력과 성능 기록부 등이 모두 공개된 매물 기준 1,800만 원대부터 구할 수 있다. 렌터카 이력이 없는 순수 개인용 매물도 2천만 원 아래로 구매가 가능하다.
신차급 컨디션 매물도 가격이 상당히 낮아졌다. 일례로 2022년 10월식에 누적 주행거리 2,792km를 기록한 2.5 르블랑은 3,290만 원에 등록되어 있다. 신차 가격 대비 500만 원 가까이 낮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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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호불호 제외 호평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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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IG는 2019년 11월 출시되어 2022년 11월까지 3년 간 판매됐다. 같은 기간 판매량 30만 1,986대로, 연평균 10만 대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20년에는 14만 4,188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 뉴 그랜저 IG는 전면 디자인에서 크게 호불호가 갈렸다. 다이아몬드 형상 패턴으로 도배한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그 패턴 안으로 심은 쐐기형 주간주행등이 논란 대상이었다. 하지만 다른 요소들은 호평이 대부분이었다.
대표적으로 실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같은 크기 중앙 디스플레이를 묶고, 그 아래에 공조 조절용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기존 대비 가죽 내장재가 늘어나면서 훨씬 고급스러워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그랜저 특유 네이밍 밸류와 함께 택시로도 선호도가 높은 강력한 내구성과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편의 사양 등이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 그로 인해 신차 판매는 호조를 누렸는데, 그만큼 중고차도 거래가 활발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더 뉴 그랜저 IG는 중고차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3일 엔카닷컴이 발표한 6만 km 무사고 기준 2022년식 2.5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시세는 각각 2,770만 원, 3,041만 원이었다. 1월 대비 각각 9.9%, 12.3% 감소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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