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이 결승포를 쏘아 올린 이튿날 자신의 자리인 4번타자로 돌아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8차전에 이원석(좌익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한화는 지난 4일 키움을 2-1로 꺾고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코디 폰세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한화는 앞서 지난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무승부로 게임을 마쳤다. 불펜 소모가 컸던 탓에 폰세가 이튿날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게 중요했던 상황이었다.
폰세는 벤치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키움 선발투소 라울 알칸타라와 명품 투수전을 펼치면서 왜 자신이 2025시즌 최고의 에이스인지를 또 한 번 증명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노시환의 한 방이 빛났다. 노시환은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팀이 1-1로 팽팡하게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노시환은 키움 우완 조영건을 상대로 시즌 16호 홈런을 쳐냈다. 투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5km/h짜리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타구를 날려 보냈다.
노시환은 지난 1일 대전 NC전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뒤 사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 3년 연속 20홈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노시환은 2023시즌 31홈런, 2024시즌 24홈런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의 타격감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판단, 5일 게임에서는 노시환의 타순을 4번으로 이동시켰다. 노시환을 2025시즌 개막 후 대부분의 경기에 4번타자로 나섰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아 지난 4일은 6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은 (한화의) 4번타자다. 전날은 모처럼 6번 타순으로 한 번 가봤다"며 "본인이 어쨌든 중요한 홈런을 쳐줬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 타선이 자꾸 바뀌는 것보다는 노시환이 4번 타순에서 잘 쳐주는 게 좋다"며 "노시환은 타율이 낮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타구의 질이다. 노시환이 이 부분만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노시환은 2025시즌 82경기 타율 0.228(312타수 71안타) 16홈런 55타점 10도루 OPS 0.74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노시환의 이름값과 기대치를 고려하면 홈런 숫자를 제외하고 만족하기는 어려운 퍼포먼스다.
일단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이 타율에서 받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좋은 타구질을 바탕으로 생산성 있는 타격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화가 오는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최종전 전까지 여유 있게 선수들 지키기 위해서는 노시환의 활약이 관건이다. 노시환이 4번타자 자리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만 승수 쌓기가 원활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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