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아동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고, 스스로 제안하는 정책을 담은 특별 기고 시리즈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말하다'를 연재합니다. 이 시리즈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아동들이 겪은 경험과 목소리를 모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말하는 코너입니다. 아동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건강 ▲디지털 환경 ▲안전과 보호 ▲꿈과 배움 ▲기후환경 ▲참여 6가지 키워드로 전하는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진짜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지금 함께 상상해 주세요. - 편집자 말
우리나라에 또다시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체감하는 매일이다. 종종 몇십 년 안에 지구가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무서운 뉴스도 들려온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지만, 실제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이상기후가 늘어나면서 나 역시도 불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나는 지금, 우리 모두가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특히 심각하다고 느낀 문제는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 투기다. 길을 걷다 보면 아무 데나 버려진 쓰레기를 쉽게 볼 수 있고, 그중 대부분은 플라스틱, 비닐, 일회용 용기들이다. 이런 쓰레기들은 재활용이 어렵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 수십 년이 걸린다. 결국 땅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기후 위기를 더 빠르게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권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는 더위, 홍수, 산불 같은 재난으로 인해 아동이 병에 걸리거나 집을 잃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기후 위기의 피해를 겪고 있는 아이들도 많다. 자연생태계는 무너지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아동의 생존권, 건강권, 발달권까지 위협받고 있다.
그런데도 아동은 기후 위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 기회가 다양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기회가 많지 않다. 당사자인 우리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음에도, 스스로를 보호하거나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나는 정부와 지자체가 기후 위기로 인한 아동 피해 현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보호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또한 기후환경 관련 정책을 만들 때, 아동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도 보장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살아갈 환경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어른들이 만드는 환경정책이 아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제는 아이들의 목소리도 정책에 담겨야 한다.
기후 위기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그 속도를 늦추고 멈출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지구를 위해,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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