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며 땀방울이 연신 흐르는 여름철이면 입맛이 떨어지기 쉽다. 찬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에어컨 앞에 앉아 냉면, 물회, 콩국수 같은 여름철 대표 메뉴가 생각나는 지금. 이 중에서도 검은콩을 갈아 만든 콩국수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깔끔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뤄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된다. 검은 콩국수는 식당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재료만 준비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콩과 두부, 땅콩버터까지 넣어 고소함이 가득한 검은 콩국수.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검은 콩국수 준비 재료와 삶는 법
검은 콩국수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재료는 검은콩이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조 검은콩을 준비한 후 깨끗이 씻는다. 콩은 물에 담가 8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야 하며 여름철에는 상온에 두면 쉽게 상할 수 있어 냉장고에 넣어 불리면 좋다. 콩은 불리면 2배 이상 부풀어 오르므로 처음부터 물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이후 물을 넉넉히 붓고, 여기에 소금 1스푼을 넣어 불린 콩과 함께 10분간 삶는다. 이때 콩 껍질이 벌어지며 속살이 부드럽게 익는다. 콩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쉽게 으깨지면 충분히 삶아진 상태다.
콩물 만들기와 소면 삶기
콩물을 만들 땐 믹서기에 삶은 콩과 콩 삶은 물, 두부 한 모를 함께 넣는다. 고소함을 더해 줄 땅콩버터 3스푼을 넣고 곱게 간다. 기호에 따라 물양을 조절해 농도를 맞춘다. 너무 되직하면 물을 조금 더 넣으면 부드러운 콩물이 완성된다.
소면은 끓는 물에서 3~4분 정도 삶아야 한다. 삶은 면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빼고 그릇에 담는다. 준비한 콩물을 넉넉히 붓고 고명을 올리면 된다. 달걀 반쪽이나 채 썬 오이, 방울토마토를 곁들이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한층 산뜻해진다.
콩국수 맛 내기
콩물에는 갈아 놓은 깨 또는 깨소금을 듬뿍 넣는다. 콩국수는 깨소금 맛이 중요하다. 여기에 설탕 한 스푼으로 단맛을 살리거나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기호에 따라 꿀 한 스푼을 추가하면 부드러운 단맛이 돈다. 콩물은 냉장고에 차게 보관하면 한층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남은 콩물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2~3일 보관 가능하다. 검은콩은 일반 콩보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껍질째 갈아 먹으면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콩국수 한 그릇은 든든한 식사로 손색없다.
검은콩 콩국수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검은콩 7컵, 물 14컵, 소금 1스푼, 두부 1모, 땅콩버터 3스푼, 소면 2인분, 깨소금 2스푼, 설탕 1스푼 또는 소금 약간, 삶은 콩 국물 1컵
■ 만드는 순서
1 삶기 전 검은콩 7컵을 깨끗이 씻어 8시간 이상 불린다.
2 냄비에 불린 콩과 물 14컵, 소금 1스푼을 넣고 끓인다.
3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10분간 삶는다.
4 삶은 콩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한 컵 정도 삶은 국물을 남긴다.
5 믹서기에 삶은 콩, 두부 1모, 땅콩버터 3스푼, 남긴 삶은 국물 1컵을 넣고 곱게 간다.
6 농도가 되직하면 물을 추가해 조절한다.
7 소면을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군 뒤 물기를 뺀다.
8 소면을 그릇에 담고 콩물을 부어준다.
9 깨소금과 설탕 또는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10 계란, 채 썬 오이, 방울토마토를 고명으로 얹어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콩은 충분히 불려야 삶을 때 속까지 잘 익는다. 콩물을 갈 때 껍질까지 같이 갈면 고소한 맛이 풍부해진다. 콩물 농도는 기호에 따라 조절하되 너무 묽으면 맛이 약해질 수 있다. 콩국수는 차게 먹어야 제맛이다.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하거나 얼음을 곁들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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