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관련 종목들 또한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 코인 규제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이지만 미국 달러나 유로 등 법정통화와 연동돼 가치가 안정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보통 미국 국채 등 실물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작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구조 덕분에 스테이블 코인은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 각국 정부는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지니어스 액트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신뢰를 부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으로 여겨져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상원의 법안 통과 이후 스테이블 코인 관련 주식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수혜주는 USD코인(USDC)을 발행하는 '서클(Circle)'이다. 지난 6월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서클은 단기간에 폭발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 이후 주가는 바로 7.8배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최근 5거래일 기준으로도 125.5%의 급등률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하루 동안에만 서클 주가는 20.4% 상승했으며 마지막 거래일인 23일에도 9.64% 오른 263.45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2028년까지 스테이블 코인 시장 8배 성장
서클과 공동으로 USDC를 개발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역시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24.2% 상승했으며 최근 1년 동안에만 31.2% 올랐다.
키움증권의 안영준 연구원은 "코인베이스는 자체 결제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페이먼츠'를 내세워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 생태계를 선도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며 "향후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 또한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1주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서클로 총 1억 517만 달러(약 1,453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시장 조사에 의하면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는 약 2,500억 달러(약 345조 원) 수준이다.
미국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가 인용한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약 2조 달러(약 2,765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3년간 연평균 100%에 가까운 복리 성장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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