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 안지훈에 50:29 승,
공동3위 조치연 윤도영
국내1위 허정한이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서 단복식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128강서 출발, 6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허정한은 초반부터 공격이 풀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선공’을 잡고 1이닝부터 7득점을 하는 등 3이닝만에 12:1로 앞서갔다. 5~6이닝에 11점을 보태면서 11이닝만에 25:9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반면 준결승에서 끈질기게 따라붙는 윤도영과 접전을 치른 안지훈은 정작 결승에서는 경기가 안풀리면서 공타가 잦았다.
우승 후 허정한은 “지난해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뭔가 잘되는 느낌이다. 당구를 대하는 여유가 생기고, 큐를 루츠케이로 바꾸면서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 전국대회에서 1년 만에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3년과 2024년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서 우승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타이틀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3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허정한은 “팬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구=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