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엣 감독이 길어지는 무패 행진에 오히려 경기의 기본을 먼저 강조했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 확보에 그쳤지만, 패하지 않으면서 전북은 1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게 됐다. 구단 역대 최장기간 무패 행진 공동 6위로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김상식 감독이 이끌던 2020년 10월부터 2021년 5월까지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포엣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선 중요한 것인데 양 팀 모두 이런 안 좋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두 번째로 잔디 관리자에게 감사하다. 이런 궂은 날씨에도 잔디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라면서 "경기에서는 우리가 약간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누가 이겨야 했다면 우리였다, 아주 치열했던 경기였다. 두 팀이 모두 지고 싶지 않았고 막바지에 최고의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승점 42점을 땄는데 지난 시즌 전체 승점과 같다.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의 기록에 근접한 이룬 포옛은 "하나 더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옛은 "축구계에서 유명하지만 그리 좋아하지 않는 말이 '자신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변명거리로 사용한다.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자신감이 없다고 하지만 경기의 기본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자신감은 그런 점에서 온다. 자신감 있게 하다 보면 놀라운 선방이나 득점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의 기본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 그러면 경기의 반은 먹고 들어간다. 자신감은 부수적인 부분이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서 이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북이 기본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고 느끼는지 묻자, 포옛은 "그렇다"라며 "가끔 경기 중에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기본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감독이 주문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주문하는 것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감독도 곤란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기를 이기면 선수들도 이것에 대해 납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진우 없는 전북은 공격이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포옛은 이 점에 대해 "경기가 일반적으로 강도가 있지 않다. 서울이나 우리나 뒤로 공을 내리면서 플레이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긴 하다. 선수들에게 계속 멈추지 말고 앞으로 가라고 했다. 특정 선수의 부재를 언급하기보다 팀으로 볼 때 멤버 변화가 별로 없어서 특정 선수의 체력 저하가 보이고 있다. 이런 점은 해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츄마시의 데뷔전이 있었다. 포옛은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데뷔하기 좋은 날이었다. 3일만 팀 훈련하지 않아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정보들을 다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마도 우리는 그에게 아주 많은 정보를 주면서 과부하가 온 것일 수 있다. 혼란했던 상황이 있었지만, 차근차근 해결할 것이다. 이제 데뷔했고 차분하게 쉬고 돌아와서 적응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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