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9일 만에 복귀한 김하성이 재활 경기에서 안타와 도루 두 개를 성공시키며 건재함을 알렸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21일(한국 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소속으로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를 상대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던 중, 8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10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이어오던 그는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5월 27일부터 트리플A 더럼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최근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지난 12일 이후 휴식을 취했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베테랑 좌완 투수 리치 힐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9㎞**로 빠르게 날아갔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몸 상태가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3회에는 1사 3루에서 번트를 시도했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으나, 기록상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5회 3루수 앞 땅볼, 6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8회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도루를 성공, 허벅지 통증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재차 확인시켰다.
김하성은 트리스탄 피터스의 중견수 방면 2루타에 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마이너리그 타율은 **0.211에서 0.214(42타수 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더럼 불스는 오마하를 12-3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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